우리의 일생
간밤에 운명한다
모두 모여 지켜 보았는데
저 노인 아직도
세상에 미련 남아 아직 이래
아들이 먼 져 떠나 가고
나이든 자부 수발이 힘겨워라
동네 어른들 운명 지켜본다
하나 둘씩 모여들고
식음 을 전패하고
물조차 안 넘긴대.
손에는 금테를
여기 저기 만들어서
어릴 적 아이가
다 되어 간다는데
동네 사람 하나 둘씩 입 모아
애 고고 이젠 그만 가셔야 한다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힘 들것 이라고
어 여 어 여 장례준비 서두르라 하네
그러나 다시 또 죽이야 밥이야
주는 대로 넘기신대
아무래도 미움 속에 구정을
넘기고 가시려는 그 노인
우리의 탄생은 축복 속에 왔는데
우리의 인생은 미련 없이 떠나야 하나보다
백년을 사 신 그 노인
가는 길 무슨 미련 그리도 많아서
기어이 한 살 더 채우고 가시려는 지
우리의 인생살이 아쉬움 있을 때
떠나야 한다는데
우리가 가는 때는 언제쯤인지
우리가 가는 길은 어느 곳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