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나의 사랑 ★♥★♣
차가운 걸음
함부로 만질 수 없는 흔적
녹아버릴까
아픔이 될까
다가서면 얼어버리는 머리칼
성에가 낀 창가
추운 그대는
혼자 외로운 거죠
외로움이 그대를 얼린 거죠
그리움은 빛을 타고 흐르지만
마주치면 굳어버리는 눈길
그대를 녹일까
가슴에 금이라도 갈까
차가운 얼굴이 한기에 떨리죠
두려움이 그대를 차갑게 한 거죠
기다릴게요
이 자리에 앉아
그대를 움키려다 머리칼을 부러뜨리고
추워, 돌아서버린 사람들은 잊어요
난 떠나지 않을 테니
바라만 볼게요
따뜻한 시선만을 드릴게요
그댈 만지지도 않고
붙잡지도 않아요
그저 나의 있음으로 그대가 기도할 수 있다면
조금씩 녹아요
아프지 않도록
모르게 흘러 어느새 흐르는 봄빛처럼
그대 아프지 않게 조금씩만 녹아요
내가 지키고 있을게요
훗날, 해바른 어느 날
안에서부터 차근히 냇물이 흐르듯
얼었던 가슴 한쪽에 작은 불이 켜지면
그대를 차갑게 한 기억들은 강물되어 흘러가고
뚝뚝 떨어지는 겨울의 갑옷들, 그때 아무 말 없이 벗어요
알몸으로 갓난아기처럼
붉게 타는 몸으로 울음을 터트리는 그대
주저앉아 설웁게 몸을 떠는 나의 그대를
더운 가슴으로 내가 안아줄게요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듬어줄게요
그대 포근히 눈감을 때까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