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백 일 동안은 몸 안의 태아를 위하여 몸 조심하시고
칠 천 삼 백일동안은 자식을 가르치기 위하여
마음 편히 잠 못 주무시던 어머니
이만 일 천 구 백일동안은 자나깨나
자식 잘 되라고 마음 조이시며,
당신의 고통을 낙으로 삼아 부처님 전 두 손 모아 기도하시며
자식이 커 갈수록 당신의 육신은 더 작아지시고,
자식이 행복할수록 검은 머리는
어느새 백발로 변해 가시건만,
비가 오나 눈이 내려도 오직 철없는 자식 위해
차가운 석불 앞에 두 손 모아 관세음보살 찾으시며
주름진 손 지팡이 하나로
당신의 몸을 지탱하시고
오늘도 철없는 자식 위해 삼 보전 귀의하시는,
아∼ 어머니
어머니........당신이야말로 석가요 보살이니
그 누가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크다 할 것이며
어머니의 마음보다 더 넓다 하리요
피땀으로 얼룩지신 당신의 얼굴을
천가지 만 가지의 꽃이 아름답다 한들
이보다 더 아름답다 할 것이며
만 가지의 꽃향기인들 어찌 어머니의 향기보다 낫다 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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