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할래요?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친구는 많은 데 친구가 없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나도 예외는 아닌것같아요..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내 곁에 있다면
행복한 생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듯
좋은 친구를 만드는 설계도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계산적인 친구를 사귀어서는 안 되고
마음과 마음의 길이 트여 있어야 합니다
친구가 울고 있을 때 함께 울어줄 수 있어야 하겠죠?
나도 내 나름대로 그렇게 실천하면서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일생 동안 좋은 친구를 갖는 것만큼 기쁘고 도움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좋은 친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혼탁한 인생 길에서
힘이고 빛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싯돌을 부딪히면 번쩍 하고 사라지는
석화광음 같은 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헐뜯고 흉보고 시기하고 서로 미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죠...
이젠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자신을 속이거나 자신의 마음에 악의 씨앗을 숨기면서
사랑하는 척 하는 사람은 그 싹이 자라서 자신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나 참다운 우정이라는 것은 깊은 이해와 깊은 동정입니다
이것이 곧 사랑인 것이구요^^
잠시 눈을 감고 세월에 스쳐간 친구들을 하나하나 그려봅시다
미소를 머금게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가물가물거리는 친구가 있고
또한 나를 배신한 친구도 있을것입니다
이제 그런 친구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으며 그리워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친구라고 하면 같은 또래의 친구를 말하지만 요즘은
이성 친구를 선호하는 편인것 같아요~
그러나 중년의 신사가 30대 여성에게 친구하자고 하면 아마
"늙은이가 주책이야." 하고 비아냥거릴 것이 뻔합니다
잘 못 걸리면 성희롱을 한다고 따귀를 맞을지도 모를 일이구요..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뜻이 같고 취미 생활이 같다면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친구는 육체의 아픔을 정신으로 승화시킵니다
정신은 밤하늘의 별빛 같아요
마음 속에서는 늘 蘭香같은 향기가 풍겨 진솔한 인간의 여운을 남깁니다
친구란 가슴에 물 비늘이 스며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왠지 콧등이 시려오지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세속에 물들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래서 나는 친구의 맑은 심성에서 혼탁해진 내 마음을 헹구어 보려고
친구하자고하는 것입니다
우리 친구 할래요?
ㅡ E J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