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달력한장을 보며........
37red ━┓ 일기장 2003/12/29 01:10   http://blog.azoomma.com/37red/110802

     
      12월도 다 지나가는데....  

    당신이 그리워
    주말의 마지막 밤을 지새워 봅니다.
    행여 오늘 밤은 기쁜 소식 있으려나
    컴 앞을 떠나지 못하고 기다려 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갈대 숲의 바람소리 스치듯
    나 없는 사이에 스쳐 지나갈 듯 하여
    주말의 밤에도 기다려 봅니다.

    늦가을의 단풍 잎에도
    억새 밭 은물결 사이로도
    흔들리는 바람의 향기는 스쳐가지만
    어디에도 당신의 향기는 없습니다.

    싸늘한 바람이 불라치면
    혹시 당신의 마음이 식은 듯하여
    이제는 가는 한해가 서글퍼 진답니다.
    한주한주의 마지막 밤이 아쉽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에게 부탁하노니
    차가운 바람이 몰아 치더라도
    당신만은 훈훈한 마음을 보내주오


    ㅡ 2003년 12월 29일 새벽 01:10분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