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 주말 아침에.........
37red ━┓ 메세지 2003/12/27 09:27   http://blog.azoomma.com/37red/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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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말 되뇌이며 가슴으로 파고드는 얼마남지 않은 계미년 마지막 토요일 아침... 또 하루가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 그리던 함박눈은 하얀 안개가되어 온 세상을 가득히 메운 자욱한 안개가 하늘을 덮어 깨끗한 눈처럼 쌓이지는 않아도 하늘은 화이트 칼라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새날을 맞이 해봅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소망과 사랑 그리고 행복의 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하루를 또 새날을 맞이한지 365일이 다 되어갑니다 한해의 막바지에서.... 멀리서 소리없이 와서 또 소리없이 사라지는 그 세월이 어쩌면 그렇게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의 긴 여정이 끝나고 종착역에서의 그 허허로움을 채울 그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꾸미는 것 보다는 겉옷차림과 형식에 관심을 쏟고 알맹이보다는 포장지가 행세하는 그런 사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시각화하는데서 우리의 행복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바쁜시대에 태어난 우리는 우리 영혼의 목마름과 내부의 소리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우릴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겨울의 찬 바람과 지는 한해를 어깨에 걸치고 숲도 들판도 그리고 밖으로 향한 창문도 모두 닫아버리고 우리 안의 생명의 빛깔을 찾아야 겠습니다 우리가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우린다면 어쩌면 세상은 좀 더 달라져 보이고 허무함과 실패의 언덕에 섰다고 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반드시 함부로 걷지를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니... 우리는 과연 뒤에 오는 님에게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Happy New Year...! Happy Do Dream...! 12월 마지막 주말 잘보내고 맞이하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라며... 한해가 떠나려는 12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에 잠시...... ㅡ 37red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