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가을비에 젖어드는 새벽 가을비가 내리는 날은 더욱 쓸쓸해지고 슬퍼진다 이렇게 또 한계절이 가고 우리도 따라 그렇게 또... 창밖을 보니 나뭇 잎들이 우수수 비랑 함께 떨어지는데 어찌나 슬퍼보이는지... 오늘은 날씨가 차분한 하루로 시작을 알린다 잿빛 하늘 가을을 데려가기 미안해서인지 조용조용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비에 젖어 있는 화요일 아침... 조용히 나를 돌아본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 ㅡ 2003년 11월 11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