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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2011/0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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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 죄송...
저는 왜 어머니가 바람에 밀려가시다 대목에서
웃음이 나는지...ㅎ
그만큼 연약하셨나봐요~
추억을 되새김질하시는 올리브님..
그 추억을 더듬어보는것이 아마도
응답받은게 아닐지요..
부모의 모습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비춰보며 살아갈수있는 응답을..(에구...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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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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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님 웃으니 동생 같은 생각이 드내요
꼬마님의 음악이 참 좋지요?
가을에 벼베기 하고 땅거미 밟으며
집에 돌아올때 저는 휘바람을 불었어요
일다 끝내고 집에 가는것 기분 상쾌하고 좋거든요
음악이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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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
2011/0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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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냄새가 물씬 나는 시네요. 저도 나이들면서 점점 더 시골이 좋아지고 시골집을 보면 향수에 젖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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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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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은 들판이 아주 넓어요
아스라히 먼데까지 봄에는 보리밭이 바다처럼 푸르 물결을 이루고
가을에는 황금 물결이 출렁여 들길을 가르며 달리곤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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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
2011/01/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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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골이긴 하지만 읍내에서 자라서 올리브님처럼 풍성한 추억거린 없답니다. 어렴풋하게 이삭줍기를 해 학교에 가져갔던 일이 떠오르고 중학교 때 청소시간에 무밭에서 무 뽑아 먹었던 기억도 있긴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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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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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의 골목들이 귀여운님을 문학인의 정서로..
호기심 가득한 처녀로 키우셨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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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핀
2011/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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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뿌려진 논에 흙 덮어 주는날?
서울촌놈 새롭게 와닿는 글귀네요..ㅎ
좀 슬프기고 하고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시처럼 들리네요.
주님은 언제가 응답을 해주시는데
우리가 너무 급하게 기다리고 있는 건아닐까 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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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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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도하는것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시기와 계절과 년도를 따라
기도하는 이를 위하여 차츰차츰 이루어지지..
기도는 외상이 없다는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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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2011/01/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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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녹아있는 그런 시네요...
우리네 고단한 삶이 언제쯤 끝이날까 싶을때가 있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고단한 삶이 더 서글퍼 질때가 있답니다.
맘속에 담고 있는 것을 표현해 낼때
그 기쁨은 어떨까요? ^^
한걸음 한걸음 부모님을 뒤따라가며
그 맘을 배워가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사람 되어가는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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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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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님 방가워요
삶이라는것 살아 갈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 가는듯
해답이 없습니다
견디다 못해 견디다 못해 글로 적어내다 보면
다듬으면서 한편의 모양새 없는 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지요
부모님 가시는길 우리가 또 울면서 가는 거지요
마음 내려 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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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산야풍
2011/01/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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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계가 다 해주지만...그래도 돌투성이 밭엔 기계 지나고 나면 돌 주워내고 해야합니다. 예전 울엄마들은 고생 넘 하셨지요. 요즘에야 장갑도 흔하고 손 시릴 정도는 아니지요. 일하다 좀 추우면 차속에 들어 가 있기도 하고...
어머니 아직 생전에 계시지요? 종종 그런 추억 꺼집어내서 고생 하신 일 들 치하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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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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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부모님께서 고생 많이 하신 세월 이지요
장갑도 없고 장화도 없고
두꺼운 옷도 없고...
그렇게 자식들을 키우셨어요
농사가 많아서 이쪽논 끝나면 저쪽 논으로 옮겨 다니며
눈이 올때까지 보리씨를 덮었답니다
운주산님도 고생이 많으셔요
그래도 일을 즐거움으로 알고 사시니 귀하십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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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is
2011/0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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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시를 읽으면서도 그림처럼 그려 상상을 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입니다.
추위에 빨개진 거친 손이 장미꽃처럼 보이는 것이 눈물나도록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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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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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사셨군요
저는 처녀 농군 이었답니다
들에서 하루종일 일하자면 해가 너무 길어요
보리씨 덮는날 진눈깨비 내리면은 해는 어찌그리 더디 가는지..
일을 해도해도 해는 그자리 인것 같고
손발은 시럽고 사래긴 논은 길기만 하고...
논에서 울면서 속으로 기도 했지요
하나님 추워서 못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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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살이
2011/01/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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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님과 약간은 세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저두 대가족 속에서 논밭많아 일부자집에서
자란덕에 참 많은 일들을 해야 했지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적에 신작로가에
엄마가 일하고 계시면 반가움보다 일시키실
까봐 피해서 집에오던 철없던 시절이 생각
납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아련한 추억이 되어
가슴 한켠에서 향수가 느껴짐은 잠깐이고
참 일 ...., 싫었었단 생각이 더 앞서네요
님의 시에서 지난 날의 일들이 아스라하게
스치고 참 많은 것들에서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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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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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착한 과였을까요....ㅋㅋ
큰 딸이어서 그랬을까
엄마를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집에 오면 일을 챙기고 동생들 챙기고
시키지 않아도 이것저것 알아서 잘 했어요
호기심이 많아서 엄마 하시는것 아버지 하시는것 보고
따라서 해보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니 시골과 흙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결혼 할때까지 시골에 살았으니 처녀 농군 이었답니다.....ㅎㅎ
두레살이님과 옛 생각에 젖어보며 좋습니당.....ㅋㅋ
시골 얘기 하는거은 언제든지 좋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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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2011/0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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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을 잘 묘사해서
밭고랑에 서 있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저는 시골에서 살아보지 않아서
그저 어깨 넘어로 들은 이야기 뿐이었거든요.
새해에는 문심을 마음껏 쏟아내어 좋은 글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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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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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님!
닉이 참 곱내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연한 풀빛을 좋아합니다
풀빛---
그 자연안에서 사람의 품성을 키워 가는일만큼
빛나는일은 없을 꺼예요
나이들수록 정다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해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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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뜰
2011/01/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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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시골풍경
이제는 기계들끼리 정담을 나누는지
드르륵 소리만 ~~~
그립겠네..
그 옛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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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1/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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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나면 you 서방님이랑 자전거 타고 우리 들녁을
폵넓게 감상 할수 있는 행복한 티켓을 드리리이다
지난번 갔을때 가을이어서 풍성한 황금 들녁을 남편과 둘이 한 자전거를 타고
오후내내 누비고 다녔어 마음껏 웃고 내 농토에 흠벅 젖어 보았네
많이 행복하고 좋았네 햇빛과 바람과 들색이 얼마나 좋은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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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다
2011/02/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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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고단한 삶을 사는사람들이 있죠
고단한 삶속에서가족만이희망이 되는것이고
설명절이 다가오네요
벌써 내려가는 사람도있고
연휴가 길다고 해외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하고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기위해서 지내는 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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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2011/0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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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지내셔요 세번다님!
여성들이 힘든 명절에는 마음이 짜안 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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