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러브 2008/10/05 12:44
  일생에 한번 우는 가시나무새....
죽어가면서 우는 새의 소리는
정말 듣지 않아도 애절하고
슬픈 소리겠죠? 따라서 음악까지 내맘을
아프게 하네요............
olive 2008/10/07 09:32
  사랑을 하는것은
가시나무새가 그 마지막 아름다운 울음을 울고
가는 것처럼 사랑도 그와 버금가게
아프면서도 갸룩한 것을 이야기 한것일까요?
고재종 시인님이요
능수화 2008/10/05 18:02
  가시나무새처럼 나도 한번만 울어봤으면 좋으련만..
어느 여배우의 주검앞에
삼일의 연휴를 슬픔으로 보냈네요
사연이야 다르지만 슬픔은 같아요
잘 지내고 계시죠 그 먼곳에서....외롭지는 않나요

olive 2008/10/07 09:35
  나는 정말이지
죽음이 예견된 울음의 노래는 부르고 싶즈 않은데...
혹여 남아 있을지도 모를
어떤 사랑을 위하여.....ㅋㅋ
너무 꿈이 큰가?......ㅋㅋ
가을이니까
이 가당치도 않는 꿈이야기가
술술 나오는지도 모르지요....ㅎㅎ

외로움에 대하여.....
주말에는 마음 둘곳 없는 강아지 처럼..
꼬리를 물려고 뱅뱅 돌아요
이민 온지 몇년이 되었는데 도 주말에는 마음이 휭~
하여서는 전화기 들었다 놓았다 하네요
늑대 사냥이라고 나갈까?.....ㅋㅋ
바람 소리 2008/10/05 22:20
  갑자기 가시나무새라는 단어가 나를 설레이게 하네요.
그책도 참 좋아하고 미국 드라마(?) 인가를 본것 같은데 정말 감명깊게 봤지요.
그 절절하고 애틋하고 가슴아픈 사랑에 난 많이 울었지요.
소설책도 빌려 가더니 욕심이 났는지(?) 제꺼라며 안주고........참나!
오늘 님때문에(?) 다시 가슴이 저리는거 같아요.
다시 읽어 보고 싶어요. 잘계시죠?
olive 2008/10/07 09:37
  가을에는 좀 슬러지는 것도 하나의 아름다운 낭만처럼
좋은 정서인 것 같아요
감성이 풍부한 바람소리님~
올가을에는 가시나무새 한번 더 만나 보시고
마음달래셔야 긋내요....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책이 얼마나 좋으면 그리 욕심을 내었을까요.
세번다 2008/10/06 10:25
  자유라는 말만 그리워했던 시절도 있군요
그러게요

요즘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개발로 인한 철거작업
상계동철거민들 투쟁을 본뜻든해서 정우구현사제단 나오고 명동성당 철거농성
그들의 이주가 아마 소사동 어디쪽으로 갔던것으로 아는데
그생각이 드는군요
olive 2008/10/07 09:39
  우리의 생활 속에는 어디에든 울분이 담겨 있죠?
고통을 통해서 훌륭한 것들이 반드시 이루어져 가면 좋겠어요
아프지 않고는 성장 할수 없는것....
좀 슬픈것 같죠?
솔뜰 2008/10/06 12:02
  가시나무새..
타지에서 직장을 잡고 자취를 하면서
날마다 책속에 빠져 살았던 때..
무차별로 읽었던 책중에 하나..

많이 부대끼고 살다가
외로워서 저녁내내 무서워서 징징거릴때
유일한 내친구..책속의 글자들..

가시나무새..
9월 부임어어서 가을만 되면 더 아프고 외로운것 같아요~`
olive 2008/10/07 09:45
  뎃글을 달면서도 그날의 심취에 빠져서는
다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것처럼 보이네
사는것은 아름답다
그 언제적 추억임에도 다시금 떠올리며
젊은 감성들이 되살아나 또 눈물을 흘린단 말인가
하나님이 사람을 그처럼 오묘하게 지으신 거이지....ㅎ
가만히 있어도
썰렁한 외로움이 심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9월에는
님이여....
편지를 써요.
멀리 태평양으로
차곡 차곡 담아서
띄워 보내 버려요
구름들이 잘 관리 할테니~~
아리영2120 2008/10/06 16:22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어~~~
나 나 나 일인칭.
우리나라 당대 만인의 연인도 스스로 저세상 갔다.
기냥저냥 개똥밭도 이승이 낫다고 살면되야.
진실이는 머가 부족해서 죽었디야???
그녀가 가져보지 못한게 무엇일까???
사랑이 없어서 갔을까???
세상에서 젤 무선게 사람이란 동물이여....
olive 2008/10/07 09:49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어~~~

이음악은 마음이 우울할 때는 차안에서 밤에 몸을 깊숙히 파뭍고 들으면
음악이 몸 속으로 파고들며 자꾸 우울 므드를 만들며 센치해지게 하지
내 절망이 음악을 맛있게 먹고 있는듯도 보이고~
울음이 울음으로 끝났으니 최진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음악으로 넘어 간것은 잘한거지~
진실..
세상을 너무 진실하게 살려니 버거웠는지도 모르지
거짓과 오만의 세상에서
어떤 불의도 용납 할수 없고
결국 자신 마져도 용납이 안되었던 겐가~
참 많이 사랑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비네
현이 2008/10/06 20:36
  인기가 좋네
갈도 깊어만 가구..
언제나 건강하구 해피하길..
olive 2008/10/07 09:52
  방가~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방문 못하면서
댓글에서 만나게 되니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구만~
사는것은 모순 투성이니
용납하여 주시게나~
가을도 깊어가면 외로움도 깊어 간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보고 있는 거지...
외로움 끝에서 또 한번 몸살을 앓고 나면
나이테하나 진하게 그려 지겠지
사랑해~
red~ 2008/10/07 08:06
  그냥..아무것도 모르고 앉았어도..마냥 편안한..이 느낌..^^

히~..평안하세요~!!
olive 2008/10/07 09:54
  가을은 그래서 좋은것 같지요
음악 한자락에 마음이 나뭇이 처럼 흔들이고
글 한줄에 또 먼데를 한없이 달려가는 기분에 빠져드니....
멋진 여인
red~
방문 감사합니다
바브시인 2008/10/07 10:16
  멋진 섹스펀 음악에 취해 봅니다,
가시나무새의 전설아닌 전설도잘 읽엇고요^^
그러나 채 시인님,,, 맨아래 작가 이름이 오자여서 고쳐 주십사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도 글을 쓰는 시인으로서 참으로 외람되게도 (고재종),, 님 존함이 잘못기재 되어 있네요^^
olive 2008/10/07 10:22
  ㅎㅎㅎ
어서 오세요 바브시인님!
요즈음 마음이 바쁘니 자꾸 오타를 날리고 다니내요
제 오타를 지적해 주는이는 송이맘인데..
우째 조용하다 했더니....ㅎㅎ
수정 하였습니다 -고재종-

가을 잘 지내시지요?
오늘은 찬 바람이 불어서
이제 가을도 안녕을 고하는가!
서운한 마음을 가을 하늘에 띄웠습니다
섹스폰 음악이 시인님의
마음을 꼭 붙잡고 흔들고 있는 건가요?
들을수록 연주가 멋이 있지요?
산으로 손잡고 가자고 부르는듯이....
송이맘 2008/10/07 10:50
  자유 / 폴 엘뤼아르


초등학교 시절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彫像)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 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내 어린 시절 메아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밤의 경이로움 위에
일상의 흰빵 위에
결합된 계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누더기가 된 하늘의 옷자락 위에
태양이 곰팡 슬은 연못 위에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들판 위에 지평선 위에
새들의 날개 위에
그리고 그늘진 방앗간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새벽의 입김 위에
바다 위에 배 위에
미친 듯한 산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구름의 거품 위에
폭풍의 땀방울 위에
굵고 무미한 빗방울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반짝이는 모든 것 위에
여러 빛깔의 종들 위에
구체적인 진실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깨어난 오솔길 위에
뻗어나간 큰 길 위에

넘치는 광장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불 켜진 램프 위에
불 꺼진 램프 위에
모여 있는 내 가족들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둘로 쪼갠 과일 위에
거울과 내 방 위에
빈 조개껍질 내 침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게걸스럽고 귀여운 우리 집 강아지 위에
그 곤두선 양쪽 귀 위에
그 뒤뚱거리는 발걸음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 문의 발판 위에
낯익은 물건 위에
축복받은 불의 흐름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화합한 모든 육체 위에
내 친구들의 이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놀라운 소식이 담긴 창가에
긴장된 입술 위에
침묵을 넘어선 곳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파괴된 내 안식처 위에
무너진 내 등댓불 위에
내 권태의 벽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욕망 없는 부재 위에
벌거벗은 고독 위에
죽음의 계단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되찾은 건강 위에
사라진 위험 위에
회상 없는 희망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그 한 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내 삶을 다시 시작한다.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서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

송이맘 2008/10/07 10:52
  장 時 네. 따로 올리던지, 아님 그냥 놓아두던지,
olive 2008/10/07 11:09
  폴 엘뤼아르--의
자유의 간절한 부름이 가슴 져려온다
그 가슴으로 사랑할때는 또 얼마나 뜨거 웠을까
좋은시 고마워
송이맘 2008/10/07 11:00
  사랑을 할려면 폴 엘뤼아르처럼 해야겠지.사랑하나만으로도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어제 그렇지 않아도
시인 고재종 이름을 잘 못 적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오타로 알고 있었음.^&^
olive 2008/10/07 11:14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읽어 내려가는 안목도 중요한것 같은데...
폴 엘뤼아르 못지 않은
송이 서방님 마음을 보는것 말야.....ㅎㅎㅎㅎ
olive 2008/10/07 11:12
  고재종 시인님의 시평이 얼마나 간절하고
시의 맛을 내는지 가을에는 좋은 시평들이
시를 더 시답게 하는것 같아~
공부 많이 하시는 고재종 시인님의 시의 앞날에
노벨의 서광이 비쳐 지기를 기도해 본다
우리시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
생각만해도 설레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