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씨밀레(영원한 친구)

어제 울 꼬맹이가 아침부터 배아프다고
밥을 안먹을려고 하더니
결국은 학교 갔다오면서 열이 펄펄~~~
 
평소엔 학교마치면 할아버지께서 학원가방을 가져가서 
학교가방이랑 학원가방이랑 교체해서
꼬맹인 학원버스타고 학원으로  할아버진 학교가방들고 집으로 와요
그 사이에 할아버지로부터 300원을 달라해서 과자 사먹고 가는데
 
어제도 다른날과 같이 300원을 달라하더래요
그래서 300원을 주고 오려는데 도저히 안되겠던지
할아버지 아프다 집에 갈래... 하더랍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 다시 자전거 태워서 집에 왔더니
그길로 바로 잠을 자더라네요
 
아프긴 엄청 아팠나 봅니다
조금이라도 힘을 쓸 수 있었으면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tv를 보거나 했을텐데
쭈~~욱 자더랍니다
억지로 깨워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받고 약받아서
해열제 먹이구 약먹이구 나니 또 자더라네요
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사무실에서 5시쯤 전화했을때만 하더라도 잔다고 하더라구요
꼼짝않구...........
 
퇴근해서 집에가니 밥을 먹고 있네요
아침에도 적게 먹었으니 밥 달라 하더래요..할머니한테
그 밥 먹구 생기를 찾았는지
그때부터 평소의 페이스 대로 쫑알쫑알~~~
병원비가 3,400원이고 약값이 2,700원이라는둥
할배~~, 할매~~~ 하고 괜히 한번 불러보는둥
슈크림 들어간 붕어빵이 먹고 싶다는둥
장난을 엄청 치더라구요
 
저녁에 약 먹이구........자라했더니
낮에 엄청 잤으니 잠이 올리 만무
12시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더니 12시 거의 다되어서 잠을 자더니
새벽에 잘 잤다고 일어나서 tv를 보더니 금새 다시와서 잠을 자네요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버거울 수 밖에
겨우 깨워서 아침먹이구 학교가라 했더니
오늘도 학원 안가고 쉬겠다구
병원에서 쉬어라 했다구 그러네요
아주 멀쩡하면서.........
 
내일이 놀토이니 오늘 갔다와서
이틀동안 푹 쉬면 될텐데
학원가는 것이 힘들었는지~~~
가지 말라 하면 간다고 소리소리 치면서 가려고 하면서...
 
중간에 다니면서 하루 땡땡이 하는 것이 좋은줄 아는가 보네요...
벌써리~~~ㅎ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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