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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우린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히 챙기지는 않는다.. 그날을 즈음하여 앞뒤로 엄마생신이 있기 때문이라 그날은 항상 묻혀서 지나간다 카네이션만 드린다...부모님께선 가슴에 꽃을 달지 않으신다 매번 어버이날만 되면 자식들과 은연중에 싸움을 하신다 자녀들은 가슴에 달아드리고 싶고 부모님은 싫다고 하시니 말이다.. 올해라고 다르지 않았지... 아침부터 언니들의 전화벨소리 울리고.. 꽃 드리고... 성당 다녀오고 나니 벌써 12시... 랑이가 자기가 먹어본 오리고기가 있는데 참 맛있더라 저녁에 나가서 먹고 오자... 엄마가 당뇨끼가 있으니 오리고기가 좋다더라 그래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R~~~~~~~~~~~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큰형부 왈 " 어머니..소고기 사 가지고 갈테니 점심 드시지 말고 기다리세요" 그러는 거다..... 그래서 점심준비 해놓고 있으니 큰언니네 식구...애들이 다 커버려서 원래는 셋인데 하나만 데리고 왔네.. (아버지..엄마..술 먹으면 대타로 운전도 하고 아버지 비위도 맞춰주는 둘째 여우같은 딸만..) 소고기랑 집에서 뜯은 상추랑...빠질수 없는 소주랑... 권커니...잣커니... 구시렁 구시렁... 셀라...셀라.... 하고 나니 배도 부르고 얼큰하게 취기도 오르고... 배두드리면서 한잠씩 자고... 큰언니네 식구들 5시쯤 돌아가고 나니 저녁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네 배는 아직 안 꺼졌고...낮에 소고기 먹었는데 저녁에 또 먹으면 탈나겠죠... 원래 고기를 잘 안먹던 집인지라 모처럼 포식했는데.. 탈나면 안되니 저녁 약속은 사라져 버린거죠... 그렇게 5월 8일은 흘러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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