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난 아직도 꿈을 꾼다.

드디어 어제 저녁 집에 도착했네여. 보름정도 걸리는 교육에 가면서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 가서 과연 시험에 붙기라도 할란가 하면서여.
교수라는 사람들은 또 어찌나 겁을 주던지 가스교육은 초보지, 완전히
겁먹었지여. 한반에 44명이 있었는데 여자들이 반이나 되더군여.
처음에 여자들이 안올줄 알고 나 혼자면 돌아오리라고 마음 먹고
갔었는데 ㅎㅎ.
여자들 셋만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옛말이 있잖아여. 그런데 여자들이
반이 넘으니 그 분위기는 말로 안해도 비됴지여. 
한방에 네명씩 배정받았는데 울 방 아짐들이 다 또 얼마나 엽기적이던지
죽다 못해 살아 왔어여. 좀 더 있었으면 다시는 나 못볼뻔 했어여 ㅎㅎ.
한명은 나보다 한살 적었는데 피부 미용사를 하다 가스 판매점을 하게
됐는데 동업하는 사람이 자기 몰래 가스를 많이 해멱었다며 이제 자기가
자격증을 따서 걸고 그 사람과의 동업 관계를 끊겠다며 열심인것까진
좋았는데 얼마나 있는척(?)을 하던지 ㅎㅎ. 브라자가 삼백만원 올인원은
프랑스 에버리바디(ㅎㅎ)천연실로 짠거라며 야단이고 집에 밍크코트가 있고
남편은 울진 원자력 다니는데 연봉이 칠천만원(가스교육원 교수 연봉이 
1억 2천만원이던데)이라며 뻥을 치고 (ㅎㅎ 왜 뻥이냐면 저녁마다 막걸리는
왜 먹어 빨리 들어가 하는 통화만 하더라구여 ㅎㅎ)  그외에도 여러가지 
정황이 ㅎㅎㅎㅎㅎ.
글고 또 한명은 마흔한살인데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왔대여. 결혼 삼년째고
집에 36개월된 딸이 있대여. 근데 그게 문제가 이니구여. 한번 말을 꺼내면
한가지로 1시간을 얘기해여. 남편한테 전화 오면 핸드폰 통화 1시간 자기가 
걸어서 1시간. 안그러면 또 얘기 시작해서 한시간.. 또 얼마나 있는척을
하던지 ㅎㅎ. 죽을뻔 했어여. 자기집 가계부를 말로 다 쓰고 한달에 한번
넣는 연금이 남편 포함 이백만원에 딸 교육보험 등등 한달에 저금하는
돈만 삼사벡이 되대여. 자기 남편이 일반시공관리자 자격이 있는데
이번에 같이 교육받는 남자들은 그거 어려워서 못하니 다들 바보라며
자기 남편 자랑을 말 꺼낼때마다 한시간씩... 나중엔 전부다 눈도 
안 마주칠라 했어여. 그 아짐이 말만 꺼내면 전부 딴 얘기로 말을
돌렸지여 ㅎㅎ. 지는 어땠냐구여. 적당히 뻥까다 왔지여 ㅎㅎ
그외도 재밌는 일들이 많지만 담에 기회 있을때 다시 할께여.
밖에는 밤새 내린 눈에다 다시 펑펑 내리는 눈으로 눈천지네여.^^
지가 좀 피곤하고 밀린일도 많아 시간 날때마다 찾아뵐 예정이니
이해해 주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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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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