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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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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그린
(mine574)
음... 그저 끄적끄적 무엇이든, 어떤 얘기든 모두모두 맘 터놓고 끄적끄적 할 수 있는 공간 무슨 얘기든지 편하게 적어내려가는 공간 그저 느낌으로... 멋진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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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치즈광고가 나오자 울아들, '치즈 먹구 싶다. 사~주세요~ '합니다. 딸내미 유모차 태우고 이미 어둑어둑해져버린 길을 따라 슈퍼에 다녀왔습니다. 아들은 어떤치즈인가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엄마 이거 읽어봐. 이거 무슨 치즈지?' '유기농 맑은 치~즈' 아직 어린 우리딸은 먹고싶은 맘에 치즈보며 침만 흘립니다. '오빠야가 좀 줄래나?' 역시나....딸은 아직 너무 어립니다. 이제는 포기한듯 무덤덤해졌습니다. 아들만 신이 났습니다. 치~즈, 치~즈 혼자 이뿐짓 하구 난리가 났습니다. 마침내, 한자리에서 치즈를 두장이나 먹어치운 아들내미 기분이 좋아 좋아~ 요즘들어 보기 힘든 구여운 짓(?)을 하며 애교를 부리고 있습니다. 맘 상한 우리딸은 기분좋은 오빠 무시하고 생후 5개월, 본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낑낑 ~ 뒤집기에 성공해서는 바닥에 침으로 한강을 만들어 놓고 손으로 그걸 가지고 철푸덕 철푸덕 놀고 있습니다.
유기농 맑은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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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 삐죽임이 심한 하루였습니다. 딸내미 배고파 징징거리며 깨길래 젖먹이고 그 소리에 깨어난 아들내미 궁뎅이 토닥거려주다 아침준비를 했습니다. 아들내미 아침 먹이는데 고 사일 못참고 누워있기 싫어 징징거리는 딸내미... 그소리에 신랑... '잠 좀 자자'합니다. - 일욜 아침 열시 딸내미 유모차 태우고 아들내미 손 끌고 집을 나와 놀이터에서 방황하다 집엘 갑니다. -열두시 그제사 배고파 잠에서 깬 신랑... 밥 먹구 나더니 '슬슬 함 자볼까?'합니다.-오후 한시 청소할려고 하니 우리의 아들 딸, 매우 시끄럽습니다. 오빠는 동생 괴롭히고 동생은 징징거리고... 답답...걸레 다시 걸레통으로 향하고... 한숨 한번 쉬다가 보따리를 쌉니다. 차, 무지 좋아하는 울아들... 아빠붕~ 타고 싶어 맨날 노랠 하는데 엄마 운전면허는 장롱면허이니.... 택시라도 태워줄까 합니다. 일욜오후...택시를 타고보니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백화점이요... 백화점 옥상에서 인형극보구 아들은 볼풀구덩이에서 나올줄을 모릅니다. 엄마가 동생 젖먹이러 가든, 기저귀 바꿔주러 가든 신경쓰지 않고 놀이에만 열중합니다. 공 많~이 있는데가 좋답니다. 잠탱이 아빠는 연락이 없습니다. 자기를 뺀 나머지 가족이 어디로 갔는지, 무얼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봅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신랑입니다. - 일욜 오후 여섯시 반 배고프답니다.... 하, 하, 밥먹는 거 보다 잠자는 게 더 좋다는 신랑, 나도 자는거 좋아하는데... 회사일도 피곤하지만 집안일, 애키우는 일도 피곤한데... 우째 자기만 맨날 밧데리 충전해야 다시 쓴다고 일욜, 혼자만 자고, 쉬고... 역시나 먼저 잠자리에 든 신랑, 발바닥을 한대 때려주었습니다. - 일욜 오후 열한시 누워있기 싫어하는 우리딸, 가슴에 메고 다니느라 어깨가 욱신거리는 하루였습니다.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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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맨날 미안한 맘 갖고 있어야 하는지.... 아침에 신랑 출근하는 것두 못봤네요. 당연히 밥도 못챙겨줬죠. 둘째 낳구나서 울신랑, 아침밥 거의 굶고 출근도 혼자 알아서 착착착 미안한 맘 가득가득입니다. 이리 미안한 맘 가득인데도 또, 얼굴보면 잘해주기는 커녕... 그렇죠... 투정투정.... 맘따로 행동따로... 이중성격인가 봅니다. 요즘 울신랑 회사일도 바쁘다네요. 그래서 저녁도 밖에서 해결하고 오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두 당연히 그런줄 알고 아들내미랑 저녁 대충 후딱 먹구 놀이터로 마실나가려는데 퇴근한 신랑.. 아들내미랑 밥솥 박박 긁어먹은 뒤인데... 기냥 떡라면 끓여주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진작부터 저녁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잡곡밥 앉혀놓고 소고기찌개 보글보글 끓이고 북어채 무쳐놓고 돈까스도 반찬으로 튀길려고 해동시켜 놓았네요. 상추도 물 통통 튀기게 씻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울신랑, 꼭 이리 부산스리 준비해둔 날은 늦습니다. 오늘은 제시간에 저녁상 받으러 올라나 모르겠네요 아이 둘 낳느라 부실해진 몸이지만 오랜만에 텔레파시 한번 쏘아볼까 합니다. 지직지직....집에 일찍 오너라.. 지직지직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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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잠이 들고 아이 둘도 잠이 든 시간... 좀체 찾아들지 않는 귀한 시간입니다. 무얼할까?.... 그 귀한 시간이 아까워 우찌 보낼까 고민하다 고만, 그 시간들이 다~ 지나가 버립니다 . 묽은 커피 잔 가득 채워두고, 그 향 방안 가득 스며놓고 끄적끄적... 낙서하는 것, 그것이 너무 좋은데... 좋았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 모두 숨어버렸습니다.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이란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요즘 제일 그리운 것이 그것입니다. 나, 혼자 앉아 커피 향 속에서 끄적끄적하는 것... 종이와 커피와 나만 있음 되는데... 어렵습니다. 여유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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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엄마입니다. 오늘도 29개월 난 아들내미 궁뎅이를 북치듯 파방 파방... 동생 괴롭힌다고... 엄마 말 안 듣는다고.. 29개월 된 고 궁뎅이 어디 때릴 구석이 있다고... 모진 엄마입니다. 때리는 손이 얼얼하게 두드려놓고는 고녀석 잠든 틈에야 미안하단 말을 합니다. 잠든 얼굴보니 엄마노릇 더 못할 것 같습니다. 넘 맑은 아이 얼굴인데.... 엄마가 미안해...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고 궁뎅이 어루만져 줍니다. 그게 다입니다. ... 고녀석 맘에 새겨졌을 상처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 매일 반복입니다. 오늘 아픈 마음 어디가고 내일 됨 또... '오늘은 사이좋게 지내자.'해도 고 때 뿐입니다 . 그래도 또 다짐합니다. '내일은 울아들이랑 딸이랑 진짜진짜 사이좋게 지내야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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