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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
서울 토박이 아줌마예요. 늘 전원생활을 꿈꾸며 살지요.전국의 아줌마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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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엄마가 전화가와서 "얘 여기는 티셔츠 하나 사입을래도 마땅한게 없다 좀 시원한 기지로 입을 만한것좀 사올래?" 하셨다.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뭘사다 드릴까 생각하다 인사동으로 나갔다. 지난번 친구 생일에 멀리서 봐뒀던 진한 핑크색 옷이 생각이나서 친구랑 같이 나가서 봐뒀던 옷집에 갔더니 색은 고운데 차이나카라 이어서 엄마한테는 안 어울릴것 같아 이곳저곳 다니다 '슈프림스' 매장에서 엄마 아버지 옷을 사왔다. 그걸로는 약간 부족한것 같아 오만원 짜리 봉투 두 개를 만들어 각각 포장을했다 .(어른들은 현찰을 좋아 한다네요~) 그거랑 밑반찬 몇가지, 집짓는 사람들 새참으로 국수를 해주는데 신김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김치도 실었다. 뒷좌석에 우리한테 해준 카네이션 꽃다발보다 더 큰 카네이션 꽃다발이 떡커니 앉아있다. (에구~계집에 이쁜거ㅎㅎ) 양평으로 츨발~~ 엄마네집 다가갈 무렵 길에 무언가 떨어져있다. 돌인줄 알고 피하려다 보니 상추 모종이다. 조금 앞에 또 떨어져있다. 어쩔수 없이 밟고 자나가야 하기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시골 사람들도 상추모종을 사다 심는가 보구나.. 생각하며 가는데 저 앞에 오토바이 타고 가시는분 뒤에 상추모종이 실려있다. 저 분이 흘리셨구나. 상추모종 흘린것도 모르고 그냥 가시나보네 또 떨어지면 어쩌지? 알려주고 갈까? 어쩔까? 하는데 우린 동시에 "어, 할아버지다!." 하고 외쳤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버지를 만난 반가움과 어떤 농부가 뒤에 실린 상추모종이 떨어진줄도 모르고 갔을 생각과 그럴줄 알았으면 주워가지고 올껄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깔깔 거리고 웃었다. 아버지는 뒤에서 차가오니까 옆으로 피하시며 가셨다. 우리가 클랙숀을 눌러대니까 더 옆으로 피하시며 이것들이 피해 주는데도 왜이래? 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셨다. 그제야 딸래미 인줄 아시고 오토바이를 세우셨다ㅎㅎ "아버지 뒤에 상추모종 떨어진거 아세요?" 했더니 "그러게 비싼 모종 다 떨어졌네." 하시며 웃으신다. 오토바이 앞에 옆에 고추모종 청상추모종이 잔뜩 실려있다. 우린 차에 모종을 옮겨실고 아버지의 호위를 받으며 갔다. 딸이 그런다. "엄마, 할아버지는 오토바이가 딱이야 딱, 차 하고 할아버지는 매치가 안돼~ㅎㅎ"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ㅎㅎ" 이렇게 전 어버이날 부모님 뵙고 왔답니다~^^* "엄마,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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