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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
서울 토박이 아줌마예요. 늘 전원생활을 꿈꾸며 살지요.전국의 아줌마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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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갔다오니 신랑이 바람쐬러 나가자고 한다. 어디 갈꺼냐고 했더니 인사동 나가 보잔다. 점심을 먹고, 추워진 날씨에 옷을 두둑히입고 나섰다. 추위때문인지 경기침체 때문인지 일요일 이면 북적거리던 인사동이 한산하다. 여기저기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일본 관광객, 날은 춥고 아마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서인지 군데군데 한 개 900원하는 호떡 구워파는 포장마차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맛이 어떻길래...하나 맛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점심을 먹고 나온지라 별로 땡기지를 앉았다. 이곳저곳 기웃 거려봐야 관광상품이 거기서 거기 우리야 바람쐬러 나온것이니 대충 둘러보고 신랑 한테 뭐 더볼것 있냐고 추운데 그만 가자 했더니 이런데 나오면 막걸리 한 잔 하고 가야지 그냥가면 서운 하단다. (이그~오늘도 결국 그냥 못 넘기고 술이구나 ㅠㅠ. 그래..맞춰주자..) 항아리 수제비로 유명한 '인사동 수제비' 집으로 갔다. 평일날 오면 줄서서 기다렸다 먹을수 있는 집인데 들어서니 서너 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다. 굴파전에 동동주를 시켰다. 배가 불러서인지 동동주고 굴파전이고 손이 안갔다 기름냄새도 싫다. 신랑은 참 잘먹는다.(으~돼지ㅋㅋ) 그래도 맛보라고 해서 굴파전 한쪽을 떼어 먹었다. 말이 굴파전이지 신랑이랑 나랑 굴이 몇 개 들어갔나 젓가락으로 후비며 세어봤다ㅋㅋ 굴이 달랑 다섯개?ㅋㅋ 신랑이 나온김에 건어물 파는 중부시장에 가보잔다. 종로통을 지나 청계천을 지나 을지로5가까지 걸었다. 중부시장내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고, 드문드문 문을 열은 집들은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릎에 담요를 덮고앉아 전기난로에 손을 쬐이던 아줌마가 모처럼 방문한 손님이 반가운지 벌떡 일어나며 뭐가 필요 하냐고 물어 보신다. 그냥 구경 나온 것인데 미안해서 대구포, 멸치 한 박스, 북어포, 새우 한 되박 을 샀다. 마침 거기서 집에오는 노선버스가 있어서 탔다. 그런데 이 버스가 노선이 바뀌어 명동에서 바로 만리동 쪽으로 넘어오는 버스인데 남대문 시장에서 광화문까지가서 유턴을 하는거였다. 거리엔 벌써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 야! 오늘 서울 관광 제대로 하네." " 맞어 이게 서울 시티투어지 별거야."ㅎㅎ 집에 돌아와 난 저녁 하기가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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