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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가 안전하게 생산한 식재료를 소비자가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생산·유통·공급 체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드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해마다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건을 비롯, 먹을거리의 안정적 공급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 농·수산물에서는 지속적으로 방부제·말라카이트 그린·항생제 등이 검출되고 있고, 국내에 시판되는 많은 식품에는 화학첨가물과 보존제 등이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한국생협연구소(이하 생협)는 29일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형성을 위한 생협의 과제’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포럼 주최측인 생협은 현재 우리나라는 사료를 포함한 곡물 기준의 식량자급률이 26.7%(2004년 기준)로 OECD 국가 중 일본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 식재료의 공급의 많은 부분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어, 식품의 질에 대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논의를 심도있게 열기 위해 포럼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발제자로 나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씨는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거리가 멀어진 오늘날, 해마다 각종 사회문제가 되는 먹거리의 안전문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명과 직결된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농업정책에서도 2004년말 결정된 ‘농업·농촌 발전계획’에 신뢰회복을 위한 농정시스템 혁신으로 정책 수립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를 참여시켜 농정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씨는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형성을 위한 생협의 과제로 △공동체윤리(생명논리)에 기초한 공생원리의 사회 확산 △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생협의 역할, 두 가지를 크게 중요 사안으로 꼽았다.공동체윤리(생명논리)에 기초한 공생원리의 사회 확산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농업생산 소비에 대한 교육을 사회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농식물 관련 정보의 공개 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공정한 판단이 가능한 기술과 능력을 갖춘 주체를 발굴·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지역에서 바람직한 농업생산과 소비에 관련된 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생협의 역할로는 △친환경농가의 총농업소득을 기준으로 한 가격결정과 함께 거래의 지속성이 동시에 보장되어야만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은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점 △소비자가 지불가능한 적정한 가격형성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협의하여 재배방법과 가격을 결정하고 품질관리에 대한 기준을 공동으로 만들며 소비자는 계약된 품목과 물량이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는 조직력과 소비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 세가지를 꼽았다.또한, 생산자와 생산자조직의 대응자세에 대해서는 생산자조직 내에서 우선 신뢰할 수 있는 생산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즉 정씨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의 판로 경쟁은 신뢰받을 수 있는 생산자, 생산자조직에 달려있다”며 “소비자와 교류를 통해 거래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생산형태뿐 아니라 어떤 생산조직 형태가 바람직한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부, 화학비료·합성농약 사용량 2013년까지 40%로 감축추진 농림부의 친환경농업과 이상집 사무관은 “농림부는 농식품 안전성 관리강화를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일관된 농식품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농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8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농산물안전성 조사 부적합률 1.1%, 축산물 잔류물질 0.2% 이하 및 미생물 검사 위반율을 0.4%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가축분뇨의 경종작물 시비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산물유통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화학비료·합성농약 사용량을 2013년까지 40%로 감축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비중을 2010년까지 10%로 확대할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사무관에 따르면 화학비료 사용량은 99년 398kg/ha에서 2005년 374kg/ha로, 합성농약 사용량은 99년 12.2kg/ha에서 2005년 11.8kg/ha로 감소했다.한살림서울생협의 이남선 상무이사는 안전한 먹을거리 나눔을 위한 생협의 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 강화 △생협의 정체성을 통한 차별화된 물품 제공 △안전한 먹을거리와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지속적인 교육 △적정한 가격유지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품질유지 등을 꼽았다.천안생협 정금수 이사는 “공동체 윤리에 기초한 공생원리의 사회확산을 위해 친환경적 농업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고 친환경 농업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도농교류의 가교 역할을 생협이 시스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정 이사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에서 생협의 역할과 과제로 △믿을 수 있는 생활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류의 통합과 비용발생을 최소화하는 물류 시스템의 구축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인증제도 및 유통인증제도를 확립해야 하며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로 유통되지 않게 친환경 농산물 도매시장과 같은 유통 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CNBNEWS 김정민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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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우리쌀 사수, 농업개혁 촉구 350만 농민대회’ 현장과 만났다.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전국에서 모인 1만5천 여명의 농민의 함성으로 여느 때보다 더 뜨거웠다. “농가부채가 1가구당 1억4천 만원”에 이르는 농업인의 현실 앞에서 실질적인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과 농업개혁, 그리고 쌀시장 개방 저지 등 농민 생존권을 외치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이날 버스를 타고 가면서 들은 라디오 방송들은 이러한 농민들의 외침이나 하루 일을 포기하면서 전국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열게 된 농민대회의 사연보다는, 대부분 시위와 그로 인한 교통 체증만을 알리고 있었다. 이런 방송을 들으며 시민들이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발을 묶여야 하는 상황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농가부채 해결, 우리 쌀 사수, 농민생존권 보장 서정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쌀 수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소비자 시판을 허용하는 쌀 관세화 유예협상과 추곡수매가 4%인하 등의 현실이 농촌을 더욱 슬픔으로 내몰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농민들도 “우리쌀 사수”, “농가소득 보장”, “농가부채 해결”, “식량 자주권 확보” 등의 글자가 새겨진 마스크, 피켓 등을 통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목소리를 알리고자 했다. 농민들은 농협과 청와대로 직접 가서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려 했으나, 앞에 대치하고 있던 수십 부대의 전경과 전경차에 의해 곧 진입이 저지됐다. 사실 농민들의 구호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말들이 아니다. 농가부채 해결이나 농가소득을 보장하라는 요구, 우리쌀을 사수하자는 외침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대학 때 농활 가서 만난 농민 역시 그 당시에 몇 천 만원의 농가부채 때문에 그것을 갚아나가기도 어렵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농사일만으로는 자식 교육시키고 생활하는 게 어려워서 읍내에 출퇴근하면서 농사일을 병행하는 농가가 늘어났고, 농사짓는 것을 포기하는 집들도 계속해서 늘어나 들어가던 농활 마을이 아예 없어진 적도 있었다. 그들의 농가부채는 매년 줄기는커녕 이젠 억대에 이르는 액수로 점점 커지고 있고, 나머지 요구사항들도 계속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먹거리 안전과 농민문제 무관한가 최근 들어 ‘웰빙’ 열풍이 일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집단 식중독, 학교급식 문제, 불량 만두 파동 등의 사건으로 인해 우리 먹거리 안전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유기농’ 농산물을 사먹는 게 더 낫다는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밥상의 조용한 혁명을 일궈 냈다고 할 수도 있다. 온갖 매스컴에서도 밥상 위의 안전을 질문하고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외친다. 이러한 광경 앞에 엊그제 일어난 ‘350만 농민대회’는 매우 묘한 대비를 이룬다. 대체 우리가 잘 먹고 잘 살자는 요구는 우리 나라 농민이 잘 먹고 잘 사는 것과는 무관한 일인가. 스스로 먹거리의 안전, 밥상의 안전을 외치고 있는데도 생산주체인 농업의 안전은 정작 불확실하다. 아니 우리는 우리가 먹는 먹거리 안전에만 관심 있을 뿐, 그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농민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다. 도시 소비자들은 토종, 유기농 농산물을 사기 위해 돈을 더 내더라도 ‘유기농’ 표기를 찾아 물건을 산다. 먹거리 안전으로 인해 한국산 유기농 농산물은 대규모 식품 제조업체에 의해 ‘녹색 먹거리’로 대량 상품화되어 다른 농산물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고급화되고 있다. 그 한편에는 배추 한 포기 당 500원 밖에 안 해서 아예 파는 것보다 배추를 그냥 썩히는 게 더 낫다고 하는 농민들의 현실이 있다. 그리고 식량자급율이 26.7%, 그나마 쌀을 빼고 나면 2.7%에 불과한 우리 나라 농업 현실이 있다. 다시 말하면 97.3%를 전부 수입에 의존하는 먹거리 시스템 안에 살고 있고, 가축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는 99.9%를 수입하고 있는 먹거리 시스템 안에 살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이 처참하기까지 한 현실은 웰빙 열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지 않고, 우리의 관심에서조차 멀리 떨어져 있다. 진정한 웰빙, 밥상의 안전을 위하여 정작 우리가 사먹는 유기농은 우리 농산물 유통 구조 자체의 문제 때문에 사실 유기농인지 아닌지도 구별할 수 없는 게 허다하다. 출처가 불분명한 농산물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유기농이라고 믿고 먹는 게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강조하고 원했던 웰빙의 현주소일지 모른다. 아무리 안전한 먹거리를 먹고자 해도, 100% 수입사료를 먹고 키운 쇠고기를 먹는 우리가 과연 안전한 먹거리를 먹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세계 곡물 메이저라고 불리는 미국계 카길(Cargill)이라는 회사에 수입식량의 약 60%를 의존하고 있는 국가의 식량 정책 속에서 우리 식탁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 그러고도 쌀시장을 추가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은 먹거리 안전과 무관한 문제라고 하겠는가. 현실이 이러하다면 우리가 원하는 웰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게 단지 웰빙이라는 이름을 단 상품을 소비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자는 것인지 스스로 묻자. 만약 후자라면, 현재 웰빙을 대량생산화하기 보다는 그것을 저해하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바꾸고 소비자가 알고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가 더 중요할 것이다. 우리의 웰빙, 먹거리 안전과도 너무 맞닿아 있기 때문에 농민대회에서 외쳐진 농민들의 분노와 한숨 섞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함은 그래서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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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뭔가를 먹고 탈나는 경우가 많다. 멀쩡하게 잘 먹던 식빵도 이젠 속이 쓰려 먹지못한다. 달콤한 유혹에 못이겨 피자를 한조각 먹고 나면 꼭 체하고야 많다. 식당에서 빠알간 순두부 찌개를 먹고나면 얼굴에서 뽀드락지가 생긴다. 이러니 음식에 대해 그리 까탈스럽지 않던 나도 자연스럽게 음식을 가리게 된다. 그래서 얼마전부턴 가능하면 집에서 소박한 밥상을 차리려고 한다. 얼마전 밑반찬 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다. 마침 내가 좋아한는 마늘쫑이 야채가게에 나와 있어 새우랑 사서 집으로 왔다. 사실 재료는 샀지만 요리법을 모르는지라, 조카 셋을 키우고 있는 큰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언니는 대뜸 그거 버리라고 했다. 언니 말인 즉 마늘쫑은 여름에 나오는 것인데 지금 나온 걸로 보아 분명히 중국 수입산이라는 것이다. 이 겨울에 그렇게 먼곳에서 가지고 오려면 얼마나 많은 약품처리를 했겠냐 라는 게 언니 말이다. 언니말을 듣고 확인하니 마늘쫑을 묶은 매듭에 선명하게 마데인 차이나가 찍혀 있었다. 이틀전 국회는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그렇게 많은 농민들이 다치고,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도 되지 않아 신문지상에서는 그 일이 잊혀져 가는듯하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민들만 피해를 보는 걸까? 그렇지만은 않다. 일상적으로 도시의 시장에서 만나는 농산물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시장에 나온 싱싱한 채소들에 무슨 약품이 뿌려졌을지를 걱정해야 하고, 무슨 병에 걸렸을지를 개개인이 확인해야 한다. 쉽게 하는 말로 밖에서 사먹지 말고 집에서 해먹어야 안전하다고 하지만, 원재료를 믿을 수 없다면더 이상 집에서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밥상조차 믿을 수가 없다는 거다. 이제는 거기에 더해 수입쌀까지 먹어야 한다. 사람들은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물건을 많이 만들어 팔아야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농업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 사는 것이 뭘까? 기본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 손에 돈은 많이 쥐고도, 기본적으로 믿고 안전한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주변에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경제성장을 위해 한국의 농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관료들과 학자들에게 요구하고 싶다. 수출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사람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먼저 제시하라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당장에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중단하라고... 국민들에게 먹는 것조차 안전하게 공급하지 못한는 정권이 무엇을 믿고 이리도 당당할 수 있는 걸까? 지금 아프리카에서는 금광을 개발하기 위해서 숲속에 살던 피그미족 말살정책이 대대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외신보도에서 이런 말이 나오면 농촌에서 농민들을 말살시키려는 우리 정부가 뭐가 다른가? 라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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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우리나라의 생선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이 생선회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을 따라잡고,드디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001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66.9㎏으로,수산물 요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타이완(40.3㎏),프랑스(31.3㎏),스웨덴(30.9㎏)은 물론이고,일본(66.8㎏)보다 소비량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식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생선이지만 사실 생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둔감한 편이다. 우리는 흔히 생선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잣대로 자연산인가,양식인가와 싱싱한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곤 한다. 물론 중요한 잣대다. 단적으로 말해 아직도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는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생선을 양식할 때는 가축을 밀집 사육할 때 생기는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사료에 들어가는 재료의 안전성 문제,첨가물 문제,밀집 양식으로 인해 물고기 자체가 만들어 내는 생체 독성 문제,그리고 이런 점들로 인해 물고기들이 약해져 전염병에 잘 걸리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여하는 각종 항생제 문제 등을 생각해 보면 정말 양식어류를 선택하는 일이 두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점 외에 또 다른 잣대를 추가해야만 한다. 어느 생선이 보다 덜 오염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바다가 점점 심각하게 오염되면서 양식 어류가 아닌 자연산 생선이라도 더는 안전한 먹을거리가 아닌 것이다. 물이 오염되면 그곳에 사는 물고기는 쉬지 않고 그 물을 빨아들이고 내보내면서 꾸준히 오염물질을 자신의 체내에 축적하게 된다. 이게 사람 몸에 들어가 2차 오염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비교적 안전한 생선은 없는가.틀림없이 있다. 먼저 물이 차고 맑은 바다에서 살면서 운동량이 많은 생선이 훨씬 안전하다. 삼치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이 그런 생선이다. 연근해보다 먼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이 더 나음은 물론이다. 생선을 먹을 때도 부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지방에 좀더 잘 녹는다. 따라서 생선 부위 중에서도 지방이 많은 곳에 오염물질의 농축이 더 심하다. 이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생선 부위 중에서는 내장 알 아가미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가능한 한 먹는 걸 삼가는 게 좋다. 오염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비늘을 잘 긁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헬렌 니어링은 그의 저서 ‘소박한 밥상’에서 기름에 지지고,볶고,튀기는 요리법을 피해 날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날로 먹고,아니면 살짝 데치거나,찌거나,삶거나,조려서 먹을 수 있는 요리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생선도 그렇다. 생선을 조리할 때도 튀기는 것보다 지지거나 조리는 것이 낫고,그것보다는 굽는 게 더 낫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쪄서 먹는 것이다. 혹은 생선을 어떻게 찌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단하다. 물을 솥바닥에 조금 붓고,그 위에 스테인리스 국그릇 같은 용기를 엎어놓은 뒤 그 위에 생선을 올려놓고 불을 가하면 된다. 먹어 보면 찐 생선은 가시를 발라 먹기도 좋고,육질이 부드러운가 하면 기름이 쪽 빠져 정말 담백하다. 이것을 몇 번 먹어 본 사람은 그 다음부터 기름에 튀긴 생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국물이 있는 생선 요리라면 국물 표면에 떠오르는 거품을 잘 걷어 내야 한다. 이 거품에는 오염물질도 많이 포함돼 있고,여러가지 나쁜 냄새를 풍기는 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거품을 잘 제거하면 훨씬 안전하면서 맛도 깔끔한 생선찌개가 된다. 생선은 육류보다 안전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아이들이 생선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자녀가 있다면 주말 야외프로그램의 하나로 온 가족이 수산시장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다. 애들이 스스로 고른 생선에는 아무래도 젓가락이 한번이라도 더 가기 마련이다. 물론 보너스로 살아 있는 어시장의 활기와 흥분의 체험을 담아올 수도 있다. var viewer_image_url = "http://blogimgs.naver.com/blog20/blog/layout_photo/viewer/"; var photo = new PhotoLayer(parent.parent.parent); photo.Initialized(); window.onunload = function() { photo.oPhotoFrame.doFrameMainClose(); }.bind(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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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야 할 밥상 받기가 불안하다. 중국산 김치에서는 납 성분이,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는 농약이 검출됐고, 국내산 송어와 향어 파동까지 일고 있다. 도대체 뭘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한숨이 나온다. 덜 위험하고, 덜 불안한 식탁을 꾸리는 방법이 없을까.◆생선은 내장·알·아가미를 제거한다 한마디로 맛있는 부분이 오염도도 가장 높다가 정답이다. 내장, 알, 아가미, 고니 등 영양이 많고, 기름진 부위에 항생제나 오염물질이 쌓여있다. 박명숙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국장은 요즘은 바다 오염이 심해져 어떤 생선이 덜 나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다른 생선을 잡아먹는 참치처럼 덩치가 크고 바다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염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비늘을 잘 긁어내고, 내장과 내장 사이의 기름기를 떼어낸다.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생기는 거품에는 오염물질 뿐 아니라 잡내를 내는 성분도 녹아있으므로 잘 걷어낸다. 구이요리를 할 때는 표면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식초를 묽게 탄 물에 생선을 통째로 5분쯤 담갔다가 꺼내 굽는다.◆고기는 지방떼고 먹는다 세이퍼 노화방지센터 배철영 원장은 소·돼지·닭 등 고기의 종류보다는 먹는 부위와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이옥신 등 화학물질은 주로 지방이 많은 내장이나 비계에 녹아있다. 지방이 없는 살코기 부위를 수육이나 전골로 요리하는 게 안전하다. 고기가 타면 독성이 수십 배 증가하므로 구이는 가급적 피한다. 두부, 청국장 등 국산 토종콩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를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농약뿌린 채소 감별법 시금치는 뿌리 쪽부터 잎이 빽빽한 것이 좋다. 이파리가 작고 줄기가 홀쭉하게 길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했다는 표시. 흐르는 물에 5분쯤 담갔다가 다섯 번 이상 씻은 다음, 소금 넣고 끓인 물에 살짝 데친다. 다시 흐르는 물로 씻어 물기를 짜내면 농약·아질산·옥살산 등이 녹아 나온다. 데치는 나물은 이 순서를 따르는 게 좋다. 오이는 머리가 크고, 끝이 가늘며 휘었으면 농약을 많이 사용한 증거다. 굵은 소금으로 씻으면 미생물과 농약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 양배추는 겉잎을 버리면 농약 잔류량이 대폭 줄어든다. 잎끝이 안쪽으로 말린 게 좋다. 양배추의 오염물질 제거에는 찜요리가 가장 효과적. 날로 먹을 때는 묽은 식촛물에 살짝 담가 쓴다.◆지나치게 탐스런 과일은 위험 제철 과일을 먹는다. 아무래도 농약을 덜 사용한다. 포도 등은 색이 지나치게 진하다면 물감을 들였거나, 오렌지·귤·딸기는 광택이 지나치다면 왁스 처리했을 수 있다. 사과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로 씻고, 딸기는 숯물에 헹구면 살균제와 농약이 상당히 제거된다. 귤은 탈지면에 소주를 묻혀 닦으면 왁스 성분이 없어진다. 오래 두어도 마르거나 상하지 않는다면 방부제와 성장 호르몬을 많이 사용했다는 증거다. 향기가 옅고 과육도 연한데 단맛이 강하다면 감미료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말린 과일, 통조림 과일은 피하는 게 좋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은 소비자들이 겉모습만 보고 제품을 판단하지 않으면 농부들도 그렇게 키우지 않는다면서 소비자 구매심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산 김치 감별법 식당마다 우리집은 국산 김치만 쓴다는 푯말을 내걸었는데, 과연 중국산 김치는 누가 다 먹는 것일까. 중국산과 국내산 김치의 가장 큰 차이는 색깔. 김정희 풀무원 연구팀 팀장은 중국산 고춧가루는 핏빛에 가까운 강렬한 붉은 색으로,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말했다. 국산 고춧가루는 주홍빛이 섞인 온화한 붉은 색. 익은 뒤에도 중국산은 붉은빛이 선명한 반면, 국산 김치는 분홍색이나 주홍색이 감돈다. 맛도 다르다. 중국산 김치는 발효속도가 느려, 풋내가 나거나 덜 익은 느낌이 든다. 잘 익어 보이는 배추김치가 맛은 겉절이김치 같다면 중국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치 속이나 양념이 부족하다면 의심할 만 하다. 하지만 김 팀장은 중국산 김치라도 완전히 익으면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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