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회 의 일찬
한가한 저녁이면 어른들은 안주로 생선회를 먹었다.
가을이 되면 싸디싼 가자미, 전어 같은 것들을 회 쳐서 큼지막한 양푼에 넣고 양파, 깻잎, 상추, 고추를 큼지막하게 썰어 섞었다.
마무리는 초고추장이었다. 집마다 고추장과 식초에 간 마늘, 쪽파, 설탕, 식초와사비 가루를 섞어 입맛에 맞췄다.
이모의 초고추장은 그중에서도 맛이 좋았고 화투를 잘 치던 이모부는 회를 즐겼다. 어둑어둑한 날 밤, 밥을 퍼먹듯 회를 먹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14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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