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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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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호강하고 삽니다. 사랑하는 울 님 멋집니다. 토요일 울 님 휴무... 건희랑 재희 병원에도 데려가고, 방콕인 마누라 콧바람도 한번 씌워 준다고 광안대교 한바퀴 쭈~욱 드라이브 시켜주고.... 아~싸! 벚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아름다운 봄풍경에 넉이 나간 바다향기... 야~호 ! 남편 회사 가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아들이랑 축구도 하고... 울 님 넘 사랑스러운거 있져? 보는 사람만 없음 우~~~~~~~~ 움.... 찐하게 뽀뽀 한번 해 줄텐데. 아들이랑 축구 하는 모습이 왜그리 이뽀 보이던지... 저녁엔 밥 짖기 귀찮아 하는 마누라를 위해 솜씨를 발휘했죠. 울신랑 요리 솜씨는 일품이죠. 아주 가끔 어쩌다.... 일년에 2-3번 해주는데... 저녁만찬이 화려한게 눈물나게 고맙더군요. 일요일 아침엔 남편 고등학교때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동래산성 갔는데 참 좋았습니다. 남자들은 족구장에서 족구하고, 아이들은 축구하고... 저는 같이 온 남편 와이프들이랑 쑥 캤습니다. 와~따~메 쑥이 많더군요. 여리고 푸릇 푸릇 아기쑥들이... 억수로 많이 캤습니다. 저녁엔 금곡동( 친정) 에 들러 한보따리 얻어왔죠. 옛말에 딸년은 키워나봐야 도독놈이라는데... 그말이 맞나봅니다. 우리님은 처갓집 가기 겁난다 하네요. 제가 한번 친정 나들이 할때마다 싹쓸이를 해 오거든요.. 엄~니 미안해유. 친정 엄마가 담아준 선인장 열매... 사이다에 선인장 열매를 넣어서 우려 마시면 감기 걸린데 좋다네요. 건희, 재희 먹이려고 가져 왔는데 시아버지 감기로 편찮으시다는 말씀에 엄마가 준 칼국수 한뭉텡이, 구포장에서 잡은 청둥오리 조금 ( 울시동생 좋아하는거) 선인장 우린물 한병, 동래산성서 열심히 캔 쑥 한봉지... 울 새시어머님 넘 좋아하시네요. 바다향기 어깨 으쓱... 넘 재밌게 놀았는디 감기가 도졌네요. 울 건희 재희... 그리고 울 님... 저까정.... 요번 감기 독종입니다. 안 아픈데가 없네요. 조금 있다 또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아요. 어제는 봄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저녁엔 통닭 단합대회 한판 했습니다. 시동생이랑 시누이랑 남편이랑 통닭에 맥주 한캔 ! 저는 동래산성서 남편 선배들이랑 남편 와이프랑 막걸리를 거하게 열댓잔 마셨는데 아직 속이 불편해 맥주는 사양 ! 행복 뒤에 남은건 감기뿐... 뒤늦게 감기 하는 바람에 제가 어리버리 합니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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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가 아포요. 열감기를 심하게 하네요. 재희 간호 한다고 컴 할 시간이 없네요. 열이 40도 가까이 되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밤에 잠도 못자고... 우유도 못 먹고... 칭얼칭얼 우는데... 같이 꼴딱 밤을 지세우며 아픈 재희 품에 안고 마음이 안쓰러워...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힘내라... 홧팅 ! 나쁜 감기 물리치렴. 우리딸 오늘밤만 아야하고 내일은 감기 뚝딱하자. 파이팅 !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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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함에 취해 몇일을 살았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우먼블로그에 들어가야지 생각 하면서도... 내게 주어진 행복함에 취해 잊고 살았습니다. 주말엔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엔 부부 동반 계모임이 있었죠. 오랜만에 남편 친구들이랑 언니들 만날 생각에 흥분 했었죠. 남편 친구집에서 만났는데 남편 친구는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딸아이는 친할머니가 키우시고, 혼자 사시는데 넘 안쓰럽더라구요. 집에 가 보니 부인이 결혼할때 장만해온 살림을 다 가지고 가 버려서 텅빈 집이 왜그리 춥고 어두운지... 개수대에는 설걷이 하나 가득 ! 모른척할까도 싶었지만 퐁퐁 뭍혀서 뽀드득 뽀드득 씻어 주었죠. 마음 같아서는 밥이라도 해 주고 싶었지만 남편 친구가 너무 미안해해서 참았습니다. 짬뽕에 탕수육...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요일엔 사천에 사는 남편 친구가 충렬사에서 만나자고 해서 또 외출했죠. 바다향기 너무 좋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외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무서운 황사바람 때문이기도 했고, 아이들이 어려 외출할때마다 무척 힘이 들었죠. 하지만 그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외출을 하지 못한건 우리집 형편이 어려워 꾸욱 참고 있었습니다. 친구들 만나려면 차비도 들고, 차값도 들고... 이제 아들 미술 학원도 보내는데 지출을 줄어야 해서 참았죠. 봄햇살이 참 좋은데 외출을 하지 못하니 스트레스만 쌓이고... 힘들었죠. 그런데 토요일, 일요일... 남편과 사랑하는 아들 딸들 데리고 외출을 하니 제 기분 하늘을 뭉실 뭉실 날아 다니는 하얀 솜구름 같았죠. 충렬사에서 사진도 찍고, 물고기도 보고... 동래 메가마트 옆 조선칼국수 집에서 돌숕 비빕밥 시켜 먹고... 아~ 싸 ! 저는 맛 있는 거 먹을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덕분에 몇만원을 지출해 또 가난한 저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기분은 쿨합니다. 월요일엔 친정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아버지랑 함께 오셔서 바다향기를 더 기쁘게 해 주셨지요. 구포장에서 잡은 청둥오리를 구워 주셔서 아빠랑 맥주 한잔 ! 카... 좋다. 친정 어머니, 아버지 두손엔 하나 가득... 우리 신랑 좋아하는 호두 아이스크림 2통, 남편이랑 맛나게 냠냠 청둥오리 한마리! 건희가 좋아하는 사과, 재희가 좋아하는 치즈, 갈치 3마리... 텃밭에서 직접 가꾸신 시금치 하나 가득... 귤도 하나 가득... 우리 부자 되었습니다. 당분간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친정 어머니 흰머리도 뽑지 못한채 아쉬운 이별을 하였습니다. 점더 있다 가시면 좋을련만... 제 욕심이겠죠. " 아프지 말고 건강하그래이..." 한마디만 남기신채 친정집으로 돌아가셨죠. 아이들이 깼습니다. 우리딸은 엄마 잠깐 컴퓨터 한다고 심통이 났나 봅니다. 행복한 삶의 추억들을 뒤로 한채 일상의 모습들로 돌아왔습니다. 행복이 작은 여운이 되어 제 가슴과 제 입가에 미소로 번지고... 엄마가 끓여 주신 쑥국을 먹으며 오늘도 그리운 엄마 생각에... 참 맛있네요. 엄마 사랑이 가득 담겨서... 남편도 장모님이 해주신 청둥오리랑 쑥국을 참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한그릇 뚝~딱... 두그릇째... 호호~ 사위 사랑은 장모님... 오늘 저녁에도 맛 있는 잡곡밥 만들어 남편과 건희랑 재희랑 맛나게 먹어야겠어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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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봄향기가 느껴집니다. 봄나물의 향긋함이 코끝을 스치고, 쑥의 푸르름이 유혹하는데... 주머니는 텅 비어 버렸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친정 엄마가 끓여 주시던 쑥국 ! 참 좋아 했지요. 참 맛있었어요. 쑥을 보니 친정 어머니 생각에 그리움의 눈물이 핑 ! 제 마음을 아셨을까요? 저녁에 전화가 오셨네요. 엄마 목소리에 목이 메이는데.. 하루종일 쑥 뜯으러 다니셨다네요. 시집오고 매년 봄이 되면 친정 어머님께서는 쑥을 뜯으로 아파트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셨지요. 딸내미랑 아들내미에게 보내려고...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더 많이 쑥을 캐 행복해 하셨다지요. " 쑥 많이 캤다. 몇일 있다 갈께. 니 좋아하는 쑥털털이도 해갈끼다. 넉넉하게 캤으니까 시부모님도 좀 드리고...? " " 싫다. 내 혼자 다 먹을끼다." 화가 났습니다. 하루종일 아파트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저희 시부모님 잡수실 쑥까지 캐 시느라 고생 하셨을 친정 멈마 생각에 화가 났죠.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년에도 그랬죠. 시부모님을 위한 어머니의 작은 정성은... 한때는... 친정 어머님께서 캐 주신 쑥 새시어머님께 갔다 드리면서 저는 많이 울었었죠. 새시어머님께 우리 딸 미워하지 말라고... 부탁 하시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팠죠. 새시어머님 쑥을 받으면서 또 말씀하시겠죠 " 우리 안 줘도 된다 느그나 많이 먹그라. " 그 슬픈 말에 저는 또 홧병이 재발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젠 곡해 없이 듣기로 했습니다. 새시어머님 하시는 말씀은 고마운데 미안해서 그렇게 말씀 하시는 것 뿐이라고... 그동안 제 가슴엔 쌓인 무수한 오해와 편견을 하루 아침에 버릴 순 없지만 언젠가 새시어머님을 이해할 날 오겠지요. 어쩌던가 시집가서 사랑받고 살라고... 맏며느리로 잘 해라고... 종부로써 열심히 살라 하신 친정 어머님의 말씀 지키며 살고 싶습니다. 죽어도 류씨 귀신이 되그라... 친정 아버지의 말씀처럼 그렇게 살다 가야지요. 몇일만 참으면 친정 어머님께서 오신답니다. 억수로 보고잪은데... 엄마 품에 안겨서 어리광도 부리고 싶은데... 마구 마구 설레여집니다. 억수로 보고 잪습니다. 친정 어머님께서 끓여 주실 쑥국 생각에 향기의 입갓엔 그리움과 설레임의 침이 꿀깍 넘어갑니다. 오늘따라 햇님이 왜그리 길게만 느껴지는지... 빨리 몇일이 흘러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엄마 오시는 날 엄마 손 꼬옥 잡고 많은 이야기 나누어야겠지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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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오늘 아침 제가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새벽 5시... 지금 이시간에 깨어 있을 수 있다니 참 신귀하네요. 사실은... 지금 제가 깨어 있는 이유는 종고무부님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어제 초상집에 다녀 왔는데... 오늘 장지로 떠나는 날이라서... 남편이 장지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우리님 깨어주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 5시에 깨워도." 남편의 한마디 ! " 보이소 5시라예. 일어나이소." " 30분 있다가 깨워라." " 예..." 졸린걸 참고 블로그에 들어와 글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님 깨워 주기 위해서... 영락공원에 가야 한다는데... 시아버님이랑 시어머님이랑 함께 가신다네요. 남편 자는 사이에 멸치랑 야채랑 계란 볶아서 볶음밥 만들어 우리님 도시락 싸 놓고... 무월할까 고민하고 있었지요. 책을 읽을까... 하다 바다 향기의 입술엔 하품만 나오고, 눈은 깜박 깜박 부엉이가 되어 버렸고... 둘째 재희 우유 한번 먹이고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새근 새근 잠든 두아이의 얼굴에 뽀~오~뽀 한번 하고... 우리 님 토닥 토닥 깨어 드리고 나면... 지금부터 자유의 여인이 되는거죠. 큰애 건희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여유롭네요. 보글 보글 따뜻한 커피 한잔 향기롭게 마시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아침형인간이 왜 그리 좋은지 이제 조금은 알것 같아요. 아~ 넘 좋다. 혼자 여유로운 이 느낌 ! 상큼... 통쾌... 유쾌... 내일부턴 더 일찍 일어나도록 노력해야지?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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