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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기
(bada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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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는 동안에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좋은 이웃 언니들께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용기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좋은 언니들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제가 경북 봉화 시할머니댁에 다녀 오는 동안에도 문득 문득 우먼 블로그를 생각 했습니다. 청풍한식이라고 나무도 심고 시할아버지,시어머님 산소에도 다녀오고.... 또 시할머니 밭고랑에 감자 심기 전에 밭고랑 패는데 이건 밭이 아니고 돌밭이더군요. 음메~ 소는 없고... 울님 소가 되어 밭고랑 메고 저는 돌봤다.... 외치며 열심히 돌 주워다 개울물에 풍덩 버리고... 에고... 에고 힘들어.... 감기가 다시 도졌습니다. 도시에만 살아서 힘든 일 안하고 살아서 그런지 저는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일하다 밥하고... 밥하다 울면 딸내미 달래고... 그럼 큰 놈 울고... 에고...에고 정신 없는 삼일을 보냈습니다. 감자 심기 전에 밭고랑 패서 비닐 씌우는데 제가 삐뚤 빼뚤 밉게 씌우는 바람에 시할머니께 혼 났습니다. 밥 하는데 전기밭숍에 밥을 안해 봐서 그런지 밥이 아침엔 죽밥, 점심엔 된밥, 저녁에 꼬들밥... 시아버지께 혼 많이 났습니다. 물 조절하기 참 힘들더군요. 울님은 압력밥솥 밥만 좋아해서 전기밥솥엔 밥을 잘 못합니다. 울님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앞에서 면박을 주더군요. 저 넘 속상했지만 참았습니다. 집에 가서 보자... 집에 가서 보자... 부드득 이를 갈았죠. 미운 놈.... 미운 사람... 설걷이 하면서 신랑 흉 무지하게 봤습니다. 시할머니 저를 불러다 놓고 한말씀 하십니다. 늘 들어서 알고 있는데도 들을때마다 속상한 이야기 ! " 느그 시어머니한테 잘해라. 니가 복이 많아서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 들어와서 시아버지 거두고, 시동생, 시누이 거두고 산다. 아니면 니가 다 해야 할일이다. " 아~ 제 가슴엔 시린 겨울 바람이 불어 옵니다. 이젠 시할머님 말씀 익숙해질때도 되었는데 들을때마다 억울한건 무엇 때문인지? 제가 원해서 시아버지 재혼 하신것도 아닌데... 새 시어머님 고생 하시는 건 보이시고, 제가 노력하는 건 몰라 주시는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재혼 하시지 않으셨다면 어떨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일이었다면 아마 최선을 다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시아버지나, 시동생, 시누이 눈에는 다 차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종고모님도 그려셨고, 고모님, 고모부님들 저만 보시면 말씀하십니다. 새시어머님께 잘하라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저도 잘하려고 하는데 그 말만 들으면 왜 그리 서러운지... 새시어머님은 늦게 시집오셔서 좋은 대접 받고 사시는것만 같아.... 제가 또 미운 생각을 하였습니다. 잘해야죠... 오늘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그래... 평생을 보고 살 사람인데... 좋은 점만 보자.... 미운 사람도 자꾸만 보면 이뽀 보인다더라.... 잘하자.... 잘해 보자... 존경하자... 새시어머님께 잘하자... 자기 체면을 걸었습니다. 사실은 남편에게도 잘하고, 시아버지, 시누이에게도 잘하자 다짐하고 왔습니다. 시골 다녀와서 무지하게 피곤한데 잠깐 우먼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언니들 꼬리가 그리워서... 이제 시골 다녀온 후유증에 당분간 시달리겠지요. 아~ 빨래도 해야되고, 젖병 소독도 해야되고... 일단은 아~들 재워놓고 움직여야겠습니다. 언니들 좋은 하루 되시고요. 사랑합니다. 언니들 블로그는 낼 아침 놀러 가서 이쁜 꼬리 흔적 남기겠습니다. ( 경북 봉화 법전 시할머니댁)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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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가난하다. 정확히 말하면 울신랑이 돈이 없다. 백만원 조금 넘는 월급으로 한달을 겨우 산다. 남편 종신보험, 건희 재희 보험, 부부 암보험 ... 보험료만 한달에30만원이 넘는다. 또 울 남편 간이 안 좋아 매달 약값으로 1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지출하고... 아들내미 어린이집 비용이 13만원이 지출된다. 인터넷 사용료랑 남편 핸드폰, ,집 전화비가 13만원 정도 지출되며.. 차량 유지비가 10만원 정도 지출된다. 가족 곗돈일 친정, 시댁 모두 10만원이 지출된다. 재희 분유값이랑 기저귀, 아들 우유, 과자, 및 부식비가 20-25만원 정도 지출된다. 그럼 남는건 뭔가 ? 없다. 외출 마음대로 못한다. 화장품 시집올때 가져온게 다 ~ 옷은 가끔 친정 가서 친정 엄마 이쁜 옷 훔쳐 오고... 아이들 옷 한번도 제대로 된 옷을 사준 기억이 없다. 속상하지만 남편은 아이들 금방 금방 큰다고 물려 입히면 된다고 한다. 큰애 옷은 어쩌다 사촌 형님이 적은 옷 물려 주시면 그때 왕 재수... 감사 감사 하며 얻어 입혔고, 재희 옷도 오빠네 조카 작은 옷 물려 입혔다. 아이들 손 잡고 나갈적마다 속이 상한다. 해오름 장터에서 그냥 드립니다 코너에 옷 물려 달라고 해서 택배비만 받고 옷을 물려 입힌적도 있다. 봄인데 딸내미는 이쁘게 입혀 데리고 다니고 싶지만 꿈쳐둔 돈도 없고... 일하러 가고 싶다. 남편이랑 다투었다. 맨날 돈 때문에... 그놈의 머니때문에 싸운다. 시어머님께서 재희만 봐 주시면 어디 다닐텐데... 울 어머님 꿈쩍도 안하신다. 뒤늦게 시집와서 고생스럽게 손주 봐 주시는것이 싫으신지... 밤에 식당에 일하러 가려고 해도 울 신랑이 꿈쩍도 안한다. 아이들이 어려 밤에 볼 자신이 없단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아껴쓰고, 물려 있고 아나바다를 실천하라나...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오늘은 기분이 꿀꿀하다. 딸아이 옷장을 정리하다 제대로 된 봄옷이 없어서 속상했고.... 남편 말처럼 아무것도 아니라고 내 욕심일뿐이라고 위로하지만... 가난한.... 매일 돈때문에 싸우는 내 자신이 미웠다. 남편은 말한다. 인터넷에 광고내라고... 아이옷 좀 물려 달라고.... 나는 솔직히 창피하다. 웃으며 여자 아이옷 물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고를 내면서도 마음엔 슬픈 소나기가 내린다. 이러고 살아야 되는지... 정말 내 욕심일까 ? 이쁜 옷 입혀 주고 싶고... 맛 있는 거 먹고 싶은... 하지만 남편앞에서 화도 못낸다. 남편이 말했다. 내가 그러면 자신이 너무 무능력해 보인다고... 혼자 삭힐려고 하니까 넘 힘들다. 건희 돌잔치때는 벡스코 비싼데서 해 놓고... 울 딸내미 넘 불쌍하다. 백일 사진도 안 찍어 줬는데... 돌잔치도 집에서 하잖다. 돈 없다고... 아~ 슬프다. 남편의 말처럼 내가 아껴쓰지 못해서 그런가? 모아 둔 재산은 없고 아이들은 점점 켜 가는데.... 나도 맞벌이 해서 우리 가정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울 딸내미 봐줄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남에게 위탁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안된다고 하고... 집에서 아이들 잘 키우는게 제일 큰 재산이라는데... 점 점 여유가 더 없어지니 내 삶이 빈곤해 내 마음도 빈곤한것 같다. 딸아이 업고 동네 한바퀴 돌아야겠다. 봄향기에 취해 우울한 마음 봄바람에 날려 버리고 웃을 수 있게...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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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엔 감자 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언니 목소리 억수로 이쁩니다. 41살 아줌마라는데.... 목소리는 20대 ! 줄리엣 언니랑 여름바다 언니 인물은 짱이랍니다. 어머나~ 어쩜 좋죠? 내 인물은 영 아닌데... 오늘부터 팩이라도 할까요? 언니들 앞에서 이쁘게 보이고 싶은디.... 미운 내얼굴 오늘따라 더 밉게만 느껴지네요. 감자언니랑 통화하면서 참 좋았더랬습니다. “ 향기야...” 감자 언니가 부르는데... 와 이리 좋은지... 오빠만 하나라 언니 있는 친구들이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감자언니의 정다운 목소리는 이웃집 언니처럼 참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초코케익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에 반했습니다. 세 번다 언니의 꼬리 보며 반성 많이 했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하며 잘해야지 결심도 했죠. 착한 며느리 되자고 결심하지만 또 다시 작심삼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다보면 울 새시어머님 미운정이 더 많이 쌓여 사랑하게 될련지도 모르겠습니다. 울 님 말씀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면 좋으련만... 창틈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점 없는 봄하늘이 참 이쁘게 느껴집니다. 맑은 봄하늘 반만 닮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향기는 다혈질입니다. 화도 잘 내고, 웃기도 잘 하고, 울보, 땡보, 겁쟁이 ! 어제 저녁에도 화가 났습니다. 감기 때문에 힘든데... 아이들이랑 알콩 달콩 싸우다 손빨래하다가 둘째 아이 보다가, 남편 왔을때 잠깐 잠 들었는데 서방님 오셨는데 여자가 집에서 잠만 잔다고 혼 났습니다. 부글... 부글... 보릿차처럼 향기의 마음도 끓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설것이를 하고, 옥상에 빨래 널고, 방 닦는데 남편이 화를 내더군요. “ 낮에는 뭐하고 밤에 설치냐고...? ”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 왔으면 쉬어야 하지 않느냐고? 화가 났습니다. 다혈질 걸레를 집어 던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딸아이 울음 소리에 더 성질을 내는 남편앞에서 헐크로 변신 ! “ 내는 사람도 아이가? 내도 힘들어 죽겠다. 아~들 감기 때문에 몇일동안 고생했재. 마누라 감기 걸렸으면 이마 한번 짚어 보고 감기약 먹으라 물 떠 주는게 남편 할 도리 아니겠나? 근디 내가 놀면서 아~들 맡겼나? 내는 집에서 펑펑 노는 사람이가...? 억수로 열 받네...? ” 딱딱구리가 되어 버린 향기 ! 향기의 입술엔 파도가 칩니다. 남편 미안하다며... 무섭다며... 냉수 먹고 진정하라 했지만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 근디... 니 어디서 반말이고... 하늘 같은 서방님한테...” 아~ 내 앞에 걸레가 있는데... 그걸 확... 남편의 입술에 물려 주었으면 좋으련만.... 즐거운 상상만으로 만족하렵니다. 울 신랑 나보다 다섯 살 많다고 반말 하는 거 억수로 싫어 합니다. 가끔은 향기도 비딱선을 탈때가 있습니다. 삶이 넉넉하고 아름다우면 좋으련만... 울 남편 월급 정말 힘들만큼 조금 받는데... 그것 가지고 살려고 하니 매일 매일 전쟁입니다. 하지만 오늘 또 지키지 못할 약속 하나 합니다. 이쁘게 살자... 싸우지 말고 살자... 화내지 말자... 아름답게 살기에도 바쁜 세상 웃으며 살자구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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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홀로 되신 아버님께 잘하려고 무척 노력했다. 어머님 가신지 몇 달후 재혼 이야기가 나왔다. 남편과 시누,시동생이 반대했다. 어머님 땅에 이슬 마르면 가라고... 자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우리 아버님의 연애는 시작 되었다. 어떤날은 자고 들어오셨고, 어떤날엔 새시어머님을 모시고와 안방에서 함께 달콤한 꿈나로로 쑹~ 아버님 환갑 잔치도 집에서 해 드렸다. 외식을 싫어 하시는 검소한 울 아버님... 그덕에 30살의 내손은 할머니 손처럼 거칠어졌다. 친지분들 오시는 날엔 새시어머님 눈치를 보며 우리집에 머물러 계신다. 남편은 당연한거라 했지만 나는 힘겹다. 내가 할 일이 많이 생기니까... 울님 미운 말 한마디 “ 지금 내가 하는 거 류씨 집안의 종부로써의 기본자세를 갖추기 위함이라...” 아~ 맏며느리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상견례 하는 날 새시어머님 아들내외,딸내외 불러다 집에서 상견례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어머님 자녀들이 한번 초대 한다고 했는데 며느리가 유산 시키는 바람에 또 다시 우리집에서 상견레는 이루어졌다. 울 아버님 식혜 좋아하셔서 밤새 식혜 만들고... 잡채에... 와~ 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다. 재혼하시고 한달을 새시어머님 모시고 살았다. 그후 집근처로 분가해 가시면서 시누랑 시동생을 데리고 가셨다. 하지만 그때부터 새시어머님과의 갈등은 시작 되었다. 시할머님께서는 새며느리 눈치 보여 손주한테 제사를 모시라고 말씀 하셨고, 신랑은 당연히 모셔야 한다며 나에게 커다란 짐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참았다. 우리님 어머님 제사밥 새시어머님께 해 달라기 싫다는 말에 군소리 없이 나는 했다. 그리고 아버지 진갑 잔치도 집에서 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즐겁게 하자고 마음 독하게 먹지만 나에겐 꿈이 하나 있다. 이룰수 없는 꿈... 시아버지 손 잡고 “ 아버지 저 피자 먹고 싶어요. 피자 사 주세요. ” 시아버지랑 며느리랑 다정히 피자 먹는 꿈... 우리님 말씀 하신다. 꿈깨라고 ! 넌 조선시대에 시집 왔다 살라 한다. 울 아빠가 시집 가기전 말했다. 류씨 집안의 귀신이 되라고... 하지만 새시어머님과의 갈등은 쉽지 않았다. 울 어머님 내모습이 게을러 보이고 한샘해 보였을까? 종이 기저귀 쓴다고 아낄 줄 모른다며 명절때 손님들 앞에서 내 흉을 보셨다. 그것도 자신이 살아 오신 힘든 이야기 끝에 천 기저귀 안 쓴다고 ... 귀가 막혔다. 참았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던가? 하지만 매번 명절때만 되면 내가 헤프다고 말씀 하신다. 텃밭을 가꾸는 울 아버님 밭에 음식 쓰레기 갔다 버리지 않는다고 새시어머님 잔소리를 하신다. 결국 나는 그 말도 따랐다. 밤에 갔다 버렸는데 그것도 파 묻지 않아서 혼이 났다. 지금도 가끔 아버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며 야단치신다. 그런데 변명이지만 쉽지가 않다. 아이 둘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들고 밭에 가서 버린다는 것이... 그래서 오늘도 난 헤픈 여자가 되어 버렸다. 절약이 몸에 밴 시부모님을 본 받으라며 남편에게 혼나며 산다. 재희 가진지 석달쯤 되었을때 남편이 친구 댕기 풀이에 가서 외박을 한 경우가 있었다. 새벽 5시 낯선 여자에게 전화가 왔다. 우~씨! 남편 친구 애인이라는데 지가 뭔데 울신랑 붙잡고 안 놓아준단다. 바보 같은 울님... 끝까지 놀아봐라. 내는 니랑 못산다. 부부싸움을 했다. 치고 박고... 육탄공세... 결국 짐싸서 친정까정 갔다. 이혼하겠다며... 그때 신랑한테 맞았다. 처음으로... 분했다. 나는 옆구리 한 대 때렸는데... 울 신랑은 9대는 때린것 같다. 친정 부모님 앞에서 무릎 꿇고 빌던 남편 .... 친정 엄마는 이혼 하라며 난리였지만 난 참았다 건희가 있는데... 그사건 후 부부싸움은 하지 않는다. 아이가 많이 놀랬다. 엄마 아빠 목소리 높여 싸우는 걸 본 후 예민해 진 아들... 힘들어도 참자... 교훈 하나 얻었다. 부부싸움을 하고 몇일후 시부모님께서 아셨다. 재송동... 친지분들도 많고... 울아버님 재송동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누구집 며느리 새벽에 치고 박고 싸웠다는 소문이 들어가 불려가 혼이 났다. 울 어머님 술 먹은 남자 건드렸다며...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지... 그 한마디에 가슴에 새찬 겨울 바람이 분다. 새시어머님 아버지 앞에서 내 흉을 보셨나보다. 우리 아버지 어머님 말씀에 날 불러 훈계를 하신다. 눈물 흘리며 돌아서던 날... 시어머님께 잘하라는... 착한 사람 들어왔다고 니는 복 받았다며 말씀 하시는데... 왜 맨날 나만 욕을 먹는지... 새시어머님과 한판 붙었다. 명절날 친지분들 앞에서 자신이 힘들게 살아오신 이야기 끝에 나를 씹는다. 나는 화가 났다. 더 이상은 참지 못했다. 바보처럼... 결국 시어머님께 한마디 했다가 죽도록 혼이 났다. “ 며느리가 시어머님 말씀 하시면 다 지 잘데라고 하는 말인데 새겨 들을 것이지 이디 말대꾸 하냐면서... 내를 친시어머님이라 생각하며 저렇게 행동하냐며... 날 무시한다면서...” 결국 나는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님, 시아버지, 시누이, 남편에게 불려가 훈계와 충고를 들었다. 근데 왜이리 억울한지... 그후 아들이 폐렴으로 입원을 했다. 그날 새시어머님께 딸 재희를 부탁 했다. 딸아이가 감기 때문에 밤에 많이 보챘다고 한다. 아버지 병원으로 전화를 하셨다. “ 당장 퇴원하라며...새시어머님 힘들어서 안된다고 잠 한숨도 못잤다고...” 결국 가퇴원을 했다. 시댁에 들러 재희 데리고 집에 들어오는데 피눈물이 났다. 왜그리 미운지... 우리 어머님 따라 들어오시며 한마디 하신다. “ 손주 한번만 더 맡기면 집 나간다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바다는 이성을 잃었다. 참았어야 하는데... 내가 놀러 다니면서 아이들 맡긴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잠시 봐 달라고 했는데 그게 큰 잘못이냐며... 다시는 시어머님께 아이들 안 맡긴다고... 그런데 만약 내가 건희 아빠랑 안 살고 도망 가면 아이들 어머님이 보살펴야 되는거 아니냐며? 울 어머님 절대로 못 키우신단다. 이혼 꿈도 꾸지 말란다. 자기는 도망 갈 수 있어도 내는 이집 귀신이란다. 내가 도망 가면 아이들 고아원에 갔다 준다는 말씀에 뻥.... 그 사건 이후 새시어머님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아니 미운정 때문에 하루에 수십번도 더 가던 시댁에 이젠 자주 가지 않는다. 이런 내가 못됐다고 남편은 말한다. 하지만 나는 가슴에 한이 많다. 하지만 남편 말처럼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지금은 말하지 말란다. 먼훗날 살아보고 나서 말하란다. 나는 언제쯤이면 울아버님이 원하시는 종부로 거듭 날 수 있을지... 오늘도 난 열심히 기도한다. 좋은 맏며느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게 해 달라고...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못난 막내딸 걱정에 항암 치료를 하시면서도 매번 맛있는거 사다 주시는 친정 어머님 때문에... 암수술을 4번이나 하신 불쌍한 우리 엄마 ! 안부 전화라도 한통 드려야겠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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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다 언니의 꼬리가 참 슬프다. 내 블로그에 들어와 내 글을 읽는 좋은님들은 말한다. 행복해 보인다고... 하지만 나는 매일 말한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내삶이 힘들고 외롭지만 내곁엔 아이들이 있다. 희망의 등불이 있다. 그래서 힘들지만 이겨내고 싶다. 친구들은 말한다. 바보처럼 산다고... 예전에 똑똑한 현숙이는 어디 여행 갔냐고? 결혼 4년차 파란만장한 내삶을 공개수배한다. 나는 1남1녀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울신랑 만나기 전까지는 설걷이도 한번 안해 볼 정도로 귀하게 컸다. 신랑을 사랑하게 되면서 나에겐 문제가 생겼다. 남편은 류씨 집안의 장손에 장남이었고, 9년째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계신 시어머님에 가출한 시동생도 있었다. 하지만 난 괜찮다 생각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이겨낼 수 있다 생각했다. 친정 부모님의 반대에도 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결혼 한달 전 남편이 실직했다. 남편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는 나에게 폭탄 선언을 했다. “ 나는 아프신 부모님 두고 분가할 수 없다. ” 그말이 참 슬프게 들렸다. 알콩 달콩 이쁘게 살고 싶은 내 신혼의 욕심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참 많이 속상했다. 예단비를 드리던 날 참 많이 울었다. 큰댁 동서들은 친정이 잘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친지분들에게 이불 한 채를 다 돌렸다고 한다. 아버지 8남매까정... 하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 예단비 오백만원을 드리고, 예단비 백오십만원을 받았다.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 틀린 말이 아닌가보다. 지금도 가끔 시아버지께서는 말씀하신다. 혼수가 적다며 한마디씩 하신다. 나는 가슴으로 운다. 결혼 하기 하루전 이바지 음식을 해 오라는 시어머님 말씀에 결혼 전날 친지분들 드실 음식을 해 가지고 시댁에 인사를 갔다. 30명이 넘는 대식구 와~ 심호흡 크게 하고 절을 몇 번을 했는지... 에고 에고 다리야... 시할머님 좋아하신다는 왕문어까정... 결혼식날 폐백음식도 거하게 해주신 친정 어머님... 눈물이 났다. 우리 딸 잘 부탁 한다는 말씀이... 신혼여행이 끝나고 시부모님 아침상 볼것이랑 밑반찬을 준비해 시댁까지 데려다 주시며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울먹이시던 친정 부모님 ! 그때까정 씩씩하던 나!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전쟁이다. 암으로 투병중이신 시어머님 병간호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병원을 집보다 더 자주 다녀 오셨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시는 날도 있었고, 어쩌다 혼절 하시는 날에는 집안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아프신 시어머님 병간호 힘들었다. 죽을 만들다 시누에게 야단도 많이 들었다. 가정 교육이 엉망이라며... 많이 배워야겠다고 혼이났다. 죽을 몇 번이고 다시 끓이고 끓이고... 힘들었지만 내곁엔 사랑하는 님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건 가혹한 현실뿐... 나보다 한 살 많은 시누는 우리방에 전세를 줬는지 늦게까지 와서 텔레비전 보다 잠들기전에 돌아갔고, 어쩌다 분위기 한번 잡으려면 시아버님 화장실 가시며 기침 하시는 소리에 놀라 차렷! 더운 여름날 짧은 반바지도 입지 못했고 아기가 생겼다. 허니문 베이비였다. 유난스런 입덧에 돼지고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나! 울 시아버지 돼지고기를 매번 사다 주시며 나를 괴롭게 했다. 으엑... 입덧도 유별나다며 친정으로 임신휴가를 얻어 떠나던 날 자유가 이런거구나...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시어머님의 입원으로 자유는 끝이났다. 결혼 한달만에 신랑 입원, 시어머님 입원, 친정 어머님 입원해 우울한 나날들이었다. 두분의 어머님은 큰 암수술을 하셨고, 남편도 오랫동안 병원에 있었다. 사이좋게 밥을 나눠 먹는 시부모님과 남편의 모습이 참 쓸쓸하게 보였다. 나는 남편 간호에 시어머님 심부름에 진작 아프신 친정 어머님은 돌봐 드릴수가 없었다. 그후 시아버지 생신날 7개월이 조금 넘은 배 부른 아줌마는 8남매의 친지 분들 음식 만들랴, 심부름 하랴 하루종일 종종 걸음을 걸었다. 친지 분들 다 돌아 가신 다음 배가 아팠다. 조기진통이었다. 병원을 오고 가며 힘든 고비를 넘겼다. 그중에 시어머님께서는 혼절 하시는 날들이 많았고 절대 안정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당부에도 나는 바늘방석이었다. 결국 건희 놓기 한달전 시어머님께서 돌아 가셨다. 만삭인 나 영안실에서 쫓겨났다. 시어머님께서 유언을 하셨다. “ 건강한 아기 낳으라고...” 나는 맏며느리였지만 죄인이 되었다. 시어머님 가시는 길도 지키지 못한... 건희가 태어나고 시어머님 산소에 인사 드리러 갔던 날 참 많이 울었었다. 앞으로 아버지 잘 모시고 집 나간 도련님 돌아오면 잘하겠다... 아무걱정 하시지 말라고... 좋은 맏며느리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시어머님께 약속했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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