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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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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습니다. 딸아이 돌잔치 준비한다고... 무역회사 인수인계 받는다고 그만 잊어 버렸네요. 그래...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고 넘어 갔지만... 그래도 가슴속엔 아쉬움이 남네요. 4년전 그때 가슴 떨리우던 그 느낌을 어찌 잊을 수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내딛을때 느꼈던 가슴 벅참을... 아버지는 우셨지만 저는 떨리는 가슴 진정 하지 못했습니다. 하얀 턱시도를 입은 그이가 너무 황홀하게 보여서... 5월 21일은 향기가 결혼을 한 날입니다. 벌써 4년이 되었군요.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도 몰랐고, 남편도 몰랐죠. 퇴근 시간 집에 오려다 회사에서 메일 확인을 하는데 50통이 넘는 메일들이 왔더군요.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나도 모르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메일들 때문에 황당하기도 하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결혼 기념일 4주년 잊어 버렸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제 곁엔 이쁜 꼬맹이들이 있으니까요. 근디 앞으론 더 결혼 기념일 챙기기 어려울것 같아요. 우리 딸내미 결혼기념일 다음날 22일날 낳아서 딸내미 생일 챙기다 보면 제가 결혼한날은 중요하지 않겠죠. 쪼메 서운한디... 어이 신랑 일어나봐~ 결혼 기념일인디 사랑한다 한마디 해야쥐. 이왕이면 찐~~~하게 뽀오뽀도 한번 해주고.... 퍼뜩 못 일나나?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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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누이가 다니던 회사에 취직을 하면서 돌도 안된 재희를 잠깐 놀이방에 보내려니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효녀인 우리 이쁜 딸! 보채지도 않고 엄마 품에서 잘 떨어지네요. 이쁘기도 하죠. 엄마는 마음을 놓고 일을 할 수 있어 기쁘지만... 그래도 우리딸 이제 엄마 알아 볼 나인데... 엄마가 많이 챙겨 주어야 할텐데... 떨어져 있자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엄마가 분유값 좀 벌어 보겠다고... 순전히 엄마 욕심인것만 같아... 재희에게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사랑하는 우리딸 그래도 잘 참아주니까 대견하고, 우리 아들 씩씩하게 동생이랑 잘 놀아 주어서 많이 고맙고, 든든합니다. 지금 우리 집 행복 울타리에 먹빛 구름이 몰려 오지만... 아빠 월급이 채불중이라 가정 경제가 흔들리지만... 엄마가 일을 시작해서 작은 돈이나마 벌수 있어 다행이다 싶어요. 아빠의 무거운 짐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을것만 같아서... 우리 가족 지금처럼 늘 행복하고 건강하자. 화이팅 ! 무역회사에서 근무한지 이틀째! 아침엔 받아쓰기만 했습니다. 바이어 업체명이랑, 담당자, 국가명, 제품명 등을 적으며 외우라는데 도통 알수가 있어야지요. 제가 영어가 많이 짧은 줄 알았지만 순간 눈앞이 깜깜하더군요. 아는 단어가 몇개 안되는게... 집에 와서 밤에 공부 좀 해야 할텐데... 시누이 가고 나면 어쩌노? 걱정부터 되는거 있죠. 사장님 말씀이 첫 단추부터 바로 끼워야 한다고 열심히 해 봐라 하는데... 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련지... 아침엔 사장님과 시누이가 시키는 거 열심히 받아쓰기만 했고, 점심 두그릇 뚝딱 비우고 오후엔 타이핑만 했습니다. 수출건 때문에 아주 중요한 문서 작성 하는데 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있으면 안되고, 숫자 잘못 기록하면 손해가 막심하다는 말에 무척 긴장하였지요. 사장님이 지시한건 2개의 문서를 작성하는거였는데 하나밖에 못했습니다. 시누이가 더 중요한것 가르쳐 준다고 해서 스캔 작업 하는거랑 사진 작업 하는거 카탈로그 만드는 거 배웠는데 솥뚜껑 운전만 하던 제가 한번 듣고 어찌 할 수 있을지... 아~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 보렵니다. 하다 보면 길이 보이겠지요. 저녁에 와서 재희랑 건희 목욕 시키고, 늦은 저녁 먹고, 청소 하고 났더니 이제야 시간이 남는데 재희 돌잔치 보드도 완성해야 되고, 또 사장님 필체를 빨리 알아 보는 연습도 해야 하고, 또 오전에 받아쓰기 한것 해석도 해야 되고... 에고 에고 할일은 천지태산인디... 좋은 밤 되시고요. 예원맘님 감사해요. 이쁜 꼬리 달아 주시는 거 보면서도 저는 한번도 꼬리 달아 드리지 못했네요. 조만간 이쁜 꼬리 달아 드릴께요. 그외 바다를 아껴 주시는 블로그 언니들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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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향기가 첫 출근 했습니다. 딸내미 재희는 시누 회사 근처 어린이방에 맡겼는디... 글쎄 갓난쟁이라고 16만원을 달라고 하지 뭐예요. 아까웠지만 그래도 보냈습니다. 독한 마음으로... 근디 50만원 벌어서 딸내미 어린이집 비용 주고 나면 남는건 별루 없네요. 오늘 가서 시누이한테 인수인계 받는디 무척 힘들더구만요. 무역회사라 영어 무지하게 많이 나옵니다. 바이어에게 이메일 보내는 법, 문서 타이핑 하는 법, 은행 업무 보는법... 여러가지 가르쳐 주는데 안 쓰던 머리 쓰려니까 머리에 쥐가 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 보렵니다. 전에처럼 블로그 자주 들어오지는 못할테지만... 이쁜 꼬리말에 답변 꼬리 달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활동할께요. 그리고 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보렵니다.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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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 우리집 작은 아기 오리... 한걸음 걷다 넘어져 꽥...꽥...꽥... 울먹이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것만 같습니다. 사랑스런 아가... 봄햇살이 따뜻한 날이네요. 바람만 불지 않으면... 봄향기 가득 느낄 수 있게 바깥 나들이라도 가면 좋으련만... 봄바람이 매섭게 부네요. 성난 호랑이처럼... 집에만 있기 답답한지 엄마랑 놀고 싶은지... 엄마 옆에서 자꾸만 고목나무에 매미가 되어 놀자고 보채네요. 그러다 방긋 햇님처럼 웃어주면 까르르르 넘어가고... 순둥이 울 딸내미 오늘도 예쁜 웃음 노을처럼 엄마 하루를 물들입니다. 이빨이 두개가 생겼습니다. 귀여운 햄스터 같아요. 건희가 미술학원에 다녀 왔는데 얼굴에 상처가 생겼네요. 선생님 말씀에 건희가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친구 등을 때렸다네요. 그래서 친구가 건희 잘생긴 얼굴을 할퀴었다네요.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을 고자질 하는데 서럽게 말하는데... 마음은 쓰라렸지만... 당장 달려가 그놈 꿀밤 한방 먹였으면 좋겠지만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 친구랑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고... 장난감도 함께 가지고 놀아야 한다고..." 하지만 마음은 왜이리 쓸쓸한지... 잘생긴 내 새끼 얼굴에 미운 상처가 생겼습니다. 연고 발라주며 속상한 마음... 예전에 울엄~니도 날 이렇게 키우셨겠지...? 갑자기 친정 엄마 생각이 납니다. 덧 나지 말아야 할텐데... 향기가 일을 시작할것만 같습니다. 시누가 더 좋은 사무실로 가면서 사장님한테 우리집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 했나 봅니다. 사장님이 필요할때 잠시 가서 타이핑 하고, 펙스 보내고... 근디 월급을 50만원이나 준다네요. 좋쿠로... 숨통이 좀 튀일것만 같아요. 첫월급 타면 주택 청약부금부터 하나 넣어야겠습니다. 그동안 향기 걱정에 위로와 용기 꼬리 달아주신 블러거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 전합니다. 고마워요.
바다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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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쁜 전화를 받았지요. 블로미님의 블로그 이벤트 뮤지컬에 당첨 되었다고... 보러 올 수 있냐고... 사실은 지가 뮤지컬 억수로 좋아하거든요. 뮤지컬 당첨 되었다니... 아~싸 콧노래를 불렀지만... 그래도 갈 수 가 없다고 죄송하다며 거절 했지요. 서울까지 왕복 교통비를 어떻게 감동할 수 있을지... 머리속은 이미 뮤지컬 속으로 달려 가고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남편에게 말하면 실없는 여편네 될텐데... 철없는 마누라라고... 먹고 사는데 당장 걱정인데... 좋은 소리만 골라 한다 하겠지요. 아줌마닷컴 전화 받으며 참으로 많이 아쉬었습니다. 한때는 비싼 돈 주고 보러 갈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짜표인데도 불구하고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갈 수가 없다니... 오늘따라 내가 가난하다는 사실이 슬퍼 지려 하네요. 꼭 보고 싶었는데...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죠. 저 대신 좋은 사람에게 양보 했으니까 저 대신 보시는 블로그님 두배로 행복하시겠죠. 아쉽당. 왜이리 미련이 남는지... 오늘은 새시어머님 생신이래요. 아침부터 바빳지요. 생신상 차린다고... 새벽 3시에 일어나 9가지 잡곡 넣어 밥 짓고, 미역국 끓이고, 고사리 나물, 미나리 나물, 미나리, 김치, 돼지고기, 오징어 쏭쏭 썰어 넣어 찌찜이 붙히고, 또 조기 굽고... 에고 에고 땀난다. 우리딸 부지런하기도 하죠. 새벽 5시에 깨어 지금까지 놀고 있답니다. 오후엔 새시어머님 며느리 ( 저 말고요- 어머님 아들) 집에서 생신상을 본다고 하네요. 그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그냥 울집에서 하면 마음에 부담이 안 가는데... 제가 맏며느리다 보니까 걸리는게 억수로 많네요. 작년에는 정말 배가 너무 불러 그 핑계로 새시어머님 생신상 아침에 미역국도 못 끓여 드렸는데... 저녁에 갈비집에서 외식했죠. 근데 미역국 아침에 못 끓여 드린게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가시처럼... 따끔... 따끔... 아파 오더군요. 이번에 아침잠 포기하고 생신상 차려 드렸더니 많이 드시네요. " 고맙다" 칭찬 들으니 향기 어깨 우쭐... 아침에 일찍 깨어 지는게 아쿠르트 아줌마 해도 될것 같은데... 이건 제 생각이구요. 근디 합격이나 할까요? 요즘 제가 살이 많이 빠져 일 할 사람처럼 아니 보이거든요. 그래도 꼭 뽑아 주었으면 참 좋겠는디... 향기의 바램입니다. 아~~~ 꿈속으로 떠나버린 뮤지컬 티켓 나도 가고 싶당.
바다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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